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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진해 용원지역이 환락가로 변하고 있어 인근 지역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용원지역은 경제자유구역 지역과 함께 신항공사와 거가대교 공사가 한창인 배후지역으로 형성돼 있다.

따라서 대기업 건설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다보니 자연적 밤 문화 형성이 이루어져 다양한 업소와 남성들을 위한 퇴폐업소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용원동 환락가를 파헤쳐 본다.

“그 술집에 가면 아가씨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들어와 놀아준다며 조금만 기분 맞춰 주면 그마저 다 벗어버리고 더 심한 행동까지 한다는데 사실인가?”

최근 용원지역 아파트 주부들끼리 공공연히 내뱉는 이야기다. 또한 남편들의 단속 아닌 단속에 들어갔다. 용원지역은 진해시와 부산 강서구 사이 사각지대에 놓인 지 불과 3년여만에 갑자기 불어난 유흥업소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이들 유흥업소들은 손님 유치를 위해 벌이는 대외 홍보전과 안팎에서 이뤄지는 한밤의 유희는 갈수록 단속기관을 비웃듯 극한의 성적타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부 최모(35)씨는 “애들과 함께 동부도서관을 가기 위해 걸어가다 보면 불법 개조한 차량과 벽보물에 반라의 사진물과 노골적인 문구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아이들이 무엇 하는 곳이냐고 물어올 때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파트내 주차된 차량에도 특별한 서비스(?)를 예고하는 노골적인 표현과 사진이 인쇄된 전단지를 여과 없이 배포하는 한편 실제 그 같은 일들이 행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부 업소의 전단지에는 ‘화끈하고 섹시한 유흥접대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을 제시하고 ‘당신이 상상한 모든 것이 가능한 환장할 듯 미친 서비스와 최고의 테크닉을 선사한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실제 최근 용원상가지역에 갑자기 늘어난 일명 미인촌형 일부 유흥주점에는 손님의 숫자보다 많은 도우미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줄을 세워 파트너를 선정하는 일명 ‘초이스’로 은밀한 신체부분을 보여주는 신고식이 거행되고 있다. 양주병 숫자가 늘어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아예 전라의 차림으로 퇴폐행위가 시작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래연습장에도 보도방을 통해 도우미를 불러 불법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퇴폐영업 및 보도방 등이 성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단속이 힘들다는 관계기관의 입장론에 시민들은 유착 없이는 어떻게 이 지경이 될 수 있냐는 의구심만 내뱉고 있다. 진해 용원지역에는 현재 등록된 유흥업소 53곳 중 20여곳이 미인촌형 주점으로 성업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민아이뉴스(www.simini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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