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회야천을 가로지르는 평산교의 난간이 낮아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변에 있는 구평산교와 내연교의 난간 높이가 1m를 넘는 것을 비교하면 평산교 난간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산시 평산동 선우4,5차 아파트와 벽산아파트 사이를 흐르는 회야천을 지나는 평산교. 길이 56m, 교폭 8m로 지난 1992년 7월 13일 완공된 평산교는 평산동과 덕계동을 잇는 주요 다리 가운데 하나로 다리만 건너면 곧장 덕계 시내로 갈 수 있어 주민들은 물론 차량 통행도 잦다.
하지만 다리 난간이 어른 허리 높이에도 미치지 못해 추락 위험성이 높다.특히 평산교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덕계초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평산교 가장자리에는 너비 1m, 높이 30cm가량의 시멘트 구조물이 있고, 그 구조물 위로 높이 약 60cm가량의 철제 난간이 설치돼 있다. 산술적으로 시멘트 구조물과 철제 난간의 높이를 더하면 1m가량의 높이가 나오지만 문제는 시멘트 구조물이 인도 대용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인도가 없는 평산교에 차량이 지나가자 행인들은 차량을 피해 시멘트 구조물 위로 통행한다. 난간은 불과 무릎 높이. 초등학생들에게도 허리 높이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8일 오후 3시께. 학교를 마친 초등학생들이 평산교를 지나다 난간에 기대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학생들의 허리높이에도 못 미치는 난간에 기대서 장난치는 모습이 아찔하기까지 하다.
인근 주민 최아무개(52)씨는 "난간이 어른 허리 아래라면 위험한 것이 아니냐"며 "초등학생들이 많이 다니는데 장난치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www.ysnews.co.kr) 186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