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이 돌아왔다.
김민석 전 의원은 13일 "오늘의 시대정신은 '성장과 통합, 합리적 개혁'이며 지금은 중도개혁세력이 주체가 되어 선진통일한국의 문을 여는 희망의 정부가 필요하다"며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국회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에서 민주화세력의 통합을 위해 저의 작은 경험을 바치는 한편, 차기 정부의 비전과 핵심 국정과제를 제안하는 일을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비전 중심의 통합만이 대통합론과 소통합론, 세력통합론과 후보통합론 사이에서 국민적 감동 없이 답보해온 통합논의의 정체상태에도 궁극적인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은 당위이고 필연이지만 통합만으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며 "비전의 제시없이 국민이 외면하는 '자기들만의 이합집산'에 그치는 있는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는 통합 자체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2의 압축성장으로 선진국으로의 비약적 진입을 이룩할 한국형 선진국진입전략, 즉 정부주도의 민주적인 신압축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선 세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문화관광지대로서의 새만금 대특구 건설을 제안한다"면서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새만금 대특구 프로젝트는 문화관광산업을 핵심으로 교육, 의료, 웰빙, 건설 산업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통해, 제조업의 샌드위치현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경부운하 구상에 비해 훨씬 현실성, 경제성, 고용창출효과, 후방연관효과, 균형발전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없는, 성장과 고용창출, 청년실업해소의 합리적인 경제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전과 실천만이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이제 민주당 평당원의 자격으로 다시 정치의 장에 돌아와 대한민국의 꿈을 토론하며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여정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해 "나라의 미래를 위한 비전경쟁의 장인 대선의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대통령은 비정상적인 권력욕으로 오히려 대선게임의 주체가 되려 하고 있다"며 "민주세력 무능론은 노대통령이 민주당과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결과의 산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것이야말로 가장 나쁜 반민주적인 과오"라며 "노대통령은 지난 5년간 국민을 고통스럽게 한 분열과 독선의 정치를 철회하고 민주세력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해 정상적인 대통령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