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30분 익산시 함열읍에 있는 함열올림픽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익산시 정신보건센터에서 주관하고 한국가스공사 서해지사에서 후원한 체육대회가 열렸다.
가스공사 서해지사 직원 20명과 정신지체 장애인 18명은 자원봉사단체 '비젼' 회원들의 진행에 맞춰 공굴리기, 밀가루 안에 있는 떡먹기, 터치볼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적은 인원이 모인 '그들만의 체육대회'였지만 열정과 승부욕만은 올림픽 못지않았다. 응원전에서는 서로 지지 않으려고 목청껏 외치기도 하고 양쪽 모두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스공사 직원들은 장애인들을 배려하며 함께 어깨동무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편견과 오해를 떨쳐버릴 수 있었다.
서해지사 김온수 지원팀장은 "익산시 보건소에서 정신장애인과 함께 체육대회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승락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다 같은 사회에 한 일원으로 있는데도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편견과 오해를 없애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