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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사용인가 된 전남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소재 한 생수공장이 가동도 제대로 못하고 장기간 방치, 국립공원 월출산의 경관을 크게 흐리고 있어 철거대책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민들과 영암군 등에 따르면 군서면 월곡리 산 37-4번지에 소재한 (주)월출산 맥반석광천수는 지난 95년 건축물 설립인가를 받아 2002년 사용승인이 떨어졌다.

그러나 부도로 가동도 되지 못한 채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인접한 국립공원 월출산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여기에다 관리인이라고 자칭하는 1명이 건물에 상주는 하고 있으나 혼자 관리하기에는 큰 건물인데다 주변에 변압기 등이 설치, 항상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따르고 있다.

특히 이 건물은 부도후 경매로 개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초 사용인가가 생수공장으로 되어 있어 그 목적과도 일치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당초 공장 설립 전에는 국립공원 월출산과 500m이내 지역이라는 점과 문화재 보호구역내 지역 등으로 인해 형상변경 검토를 통해 어렵게 허가가 난 것과는 현 실정이 크게 대조적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외에도 이 공장 건립으로 차가 들어갈 정도의 도로가 개설, 등산객들이 비등산로인 이곳을 통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지역민들의 주장도 제기, 월출산에 자생하는 식물 등의 훼손도 우려되고 있다.

지역민 박모씨(48·군서면)는 "빼어난 월출산과 바로 인접해 생수공장이 설립된 것도 문제지만 수년간 방치되어 또다른 사회문제나 사고가 생길지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당시 생수공장이 허가날 시점에는 형상변경 등을 통해 법적으로 하자없이 인가가 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사용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되는 게 문제지만 사유재산을 군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월출산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이 공장은 국립공원의 밖에 있기 때문에 월출산의 경관을 흐린다 해도 달리 취할 방도가 없는 실정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불안해서 도저히 못살겠어요"
월출산 자락 생수공장 가건물 정신이상자 거주

전남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소재 생수공장 앞 도로가에 가건물 2개가 방치, 행려병자로 인한 범죄나 청소년 탈선의 장소가 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지역민들에 따르면 현재 컨테이너박스 1곳에는 정신 이상자가 거주, 가끔 마을에 내려와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또 다른 1개의 컨테이너 박스는 생수공장의 수위실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곳 역시 그대로 방치, 흉물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에도 이곳을 취재진이 직접 방문한 결과 정신 이상자가 거주,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영암군 군서면 한 마을에 이곳 가건물에 거주하는 정신 이상자가 침입, 주택의 벽을 파고 신발을 가져가는 일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들에게 심한 위협을 주고 있지만 영암군이나 영암경찰에선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마을에 사는 한 주민은 “정신이상자가 월출산 인근에 있는 가건물에 무단으로 기거를 하면서 마을에 피해를 주는데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심히 궁금하다”며 “정신 이상자를 시설에 입주시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하질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한 주민도 “인적이 드문 이곳에서 사람이 죽어도 모를 지경이다”며 “탁상행정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확인 후 예상치 못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허광욱기자는 <영암신문>기자입니다. <영암신문>에도 게재함.


태그:#월출산, #생수공장, #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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