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Rain' 이름 그대로 6월 30일 미국 L.A에서 공연한다. 가수 비의 원래 월드 투어 명인 "RAIN'S COMING"도 그대로다. 미국 회사의 "RAIN"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비의 월드투어 기획, 제작사인 스타엠은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레인 코퍼레이션(Rain Corporation)이 제기한 'RAIN'이란 이름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미국 네바다 주 법원이 6월 21일(아래 미국 시간) 기각했다"고 밝혔다.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Rain'을 소유한 이 회사는 'Rain'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권 등록이 돼 있다.
이번 판결은 애초 지난주인 6월 14일 날 예정이었으나, 네바다 주 법원은 "법원 일정과 사건의 복잡성(the court's calendar and the complexity of the issues)"을 이유로 판결을 일주일 연기했다.
하지만 6월 30일 미국 LA 공연 이후 비의 월드 투어는 현재 불투명하다. LA 공연을 마친 뒤 비는 독일 베를린에서 영화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 촬영에 들어간다. <스피드 레이서>는 <매트릭스>를 만들었던 할리우드 워쇼스키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된 영화.
스타엠은 "비의 이후 월드 투어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 촬영이 끝나는 10월경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