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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 위스타트 마을의 자원봉사자 활동
ⓒ 군포시청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또는 무료입장, 이·미용실 값 깎아주기, 공영 주차장 요금 면제.

이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놓은 각종 아이디어들로 자원봉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봉사한 만큼 보상해주는 마케팅 시대로 바뀌고 있다.f

군포시가 최근 봉사활동 유도 및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찾아쓰는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를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에 대한 우대업체를 연중 모집한다.

'찾아쓰는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란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통장 형식으로 적립해 두었다가 이·미용봉사, 밑반찬 배달봉사 등의 자원봉사 활동과 시에서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의 할인, 자원봉사 활동 등 필요시에 찾아 쓰도록 한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제도다.

또 '자원봉사 우대업체'란 마일리지카드를 소지한 자원봉사자가 상품구입 및 시설 이용시 약정 할인율로 혜택을 주는 업체로 이 같은 시스템은 자원봉사 활동 ⇒ 시간 적립(마일리지 통장) ⇒ 인센티브 ⇒ 자원봉사 활성화 ⇒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로 연결된다.

▲ 자원봉사 활동 모습
ⓒ 최병렬
이에 따라 군포시는 내달 15일부터 자원봉사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중 연간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봉사자에게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해 준다.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수는 2만2천여명이며 이중 마일리지카드 발급대상자는 224명(5월말 현재)이다.

이와 관련 시는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확대를 위해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을 자원봉사 우대업체 모집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군포시는 우대업체로 등록한 업체에 대하여는 지정서와 우대업체 스티커를 교부해주며,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와 자원봉사 소식지에 업체 홍보를 할 수 있고 각종 자원봉사활동 참여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향후 자원봉사 우대업체가 모집 완료되면 협약을 통해 할인율 등을 지정할 계획이며 관내 모든 업체가 우대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히고 관내 업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와 엔터테인먼트 합쳐진 개념 등장

▲ '뻔뻔할레?' 운동을 펼치는 안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 최병렬
자원봉사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자원봉사가 고귀한 희생이나 도덕적 엄숙주의를 연상시켰다면 점차 재미와 다양성, 즐거움의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볼런테인먼트(volunteering+entertainment) 운동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로 확대중이다.

볼런테인먼트는 자원봉사(volunteering)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합쳐져 새로 만들어진 용어로 기존 자원봉사에 즐거움과 재미, 행복의 요소를 더한 개념으로 실제로 근래 들어 자원봉사는 일반 시민사회에 폭 넓게 퍼지며 형태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펼치고 있는 '뻔뻔할레?'(Fun & Fun 할 레저자원봉사) 운동을 통해서도 잘 나타나 여가시간을 활용, 놀이와 레저를 접목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그동안 어려운 과제인 것처럼 여겨져 왔던 기업간 연대 사회공헌활동도 진행 중에 있다.

'뻔뻔할레?'는 가족·동호회·직장 동료들이 '봉사활동'에 대한 기존 인식을 과감히 버리고 주말에 여행이나 스포츠를 즐기듯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움을 만끽하라고 권유하는 '즐겁고 신나는 봉사활동에 다 같이 참여하자'는 운동이다.

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공무원 자원봉사의 날 운영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개인, 가족, 부서별, 동아리별 참여를 유도하고 해외연수, 선진지 견학, 해외배낭여행 우선 기회, 승진 및 전보 등 인사에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지자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군포, #안양, #자원봉사, #마일리지, #볼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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