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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프놈펜에서 약 167km 떨어진 경사가 심한 밀림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 여객기의 잔해를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 27일 프놈펜에서 약 167km 떨어진 경사가 심한 밀림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 여객기에서 시신을 이송하고있다.
ⓒ 연합뉴스

[6신 : 27일 오후 4시 50분]

캄보디아 정부가 사고 비행기 탑승자 2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오늘 오후 공식 통보해왔다고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발표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사후 수습에 있어서 가족의 의사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하여 최대한 지원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해 탑승자 전원 사망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정부는 그러나 한국인 탑승자 13명에 대해서는 프놈펜 병원으로 이송한 뒤 서울에서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팀이 최종 확인해 사망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김봉현 재외국민연사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희생자들을 한국으로 이송해오는 문제에 관해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현재 운항중인 서울-프놈펜간 국적기 정기편으로는 비행기 규모상 운송이 어렵기 때문에 특별기를 보내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럴 경우 이틀 정도 시간이 지체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장례 절차와 관련해서는 "아직 장례절차를 협의하기엔 이르다"며 "가족들이 프놈펜 병원에서 (시신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구체적 절차를 협의해서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의 희생자 수습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체 파손이 심해 구조대가 비행기 내부로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현지 기상상태가 나빠 헬기가 뜰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희생자들을 프놈펜으로 이송하는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사고기 조종사와 관제탑간 교신 내용을 통해 비행기 고도를 너무 낮춘 점이 사고원인의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의 증거로 관심을 모았던 해외로밍 서비스중인 휴대전화의 신호음은 결국 이번 사고기 수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국장은 "통신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해외로 로밍하는 휴대전화의 경우 배터리가 다 소진되거나 망가져서 기능을 못하더라도 신호음이 울리게 돼있다"고 밝혔다.


[5신 대체 : 27일 오전 11시 40분]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비행기에 탔던 한국인 13명을 포함한 2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7일 오전 11시 10분 브리핑에서 "수색대가 추락 현장에 도착해 비행기 동체와 탑승자 22명 전원을 확인했다"면서 "한국 의료진의 최종 확인을 거친 후 탑승자들의 생존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2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 받았으나, 한국 의료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망 여부를 직접 확인한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행기 동체는 상처를 많이 입었으나 분리되지 않아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탑승자 22명 가운데 1명만 외부에서 발견되고 나머지는 모두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탑승자들을 모두 프놈펜 시내의 '캄보디아-러시아 우호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다. 여기서 한국 의료진에 의한 최종 확인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6일 밤 프놈펜에 도착한 한국인 탑승자들의 가족은 27일 오전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이었으나, 발견된 탑승자들을 프놈펜 병원으로 후송한다는 계획에 따라 프놈펜으로 회항할 예정이다.


[4신 : 27일 오전 10시 15분]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 22명을 태우고 추락한 비행기의 소재가 사고 발생 사흘만인 27일 오전 확인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현지에서 수색작업이 시작돼 9시15분께(이하 한국시간) 북위 10도 50분 982초, 동경 103도 55분 417초 지점에서 사고 비행기의 동체 보이는 잔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잔해가 발견된 현장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지점과 300m떨어진 지점에 헬기의 착륙이 가능한 공간을 발견했다"면서 "양쪽 공간을 활용해서 군 병력을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3신 : 27일 오전 10시]

"캄보디아 정부, 수색작업에 2000명 추가 투입"


캄보디아 밀림에서 한국인 13명을 포함 22명을 태운 비행기 추락사고가 발행한지 사흘째가 되는 27일,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이 생존자 확인의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대형헬기 4대와 소형 헬기 2대, 그리고 총리실 소속 특별헬기 2대와 경찰청장 헬기 1대 등 총 8대의 헬기를 수색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밝혔다. 또 이미 투입된 1200명의 군인ㆍ경찰과 총리 경호실 요원 300명을 포함, 총 2000명을 추가로 수색작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26일 오후부터 날씨가 개면서 본격적인 사고 비행기 수색에 나선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야간에도 밀림 속을 전진하면서 수색작업을 계속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정부는 서울을 떠날 때 국제로밍 서비스를 신청한 KBS 조종옥 기자의 아내 윤현숙씨와 캄보디아인 승무원 1명의 휴대전화 연결음이 잡히는 것으로 보면 비행기가 폭발하지 않고 동체 착륙했을 가능성이 높아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26일 오후 현지로 출발한 정부 신속대응팀은 이날 밤 10시경(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 캄보디아 측과 점검회의를 갖고 수색작업 계획을 점검하였다. 한국인 비행기 탑승자 가족 18명도 이날 밤 프놈펜에 도착했다.

미국 측에 요청했던 위성사진을 이용한 사고 여객기 추적은 짙은 구름 때문에 성과를 보지 못했다. 외교부는 미국측 위성이 27일 오후 1시 경 사고 추정지점을 다시 통과하면서 3차례에 걸쳐 촬영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요청에 따라 태국의 미군기지에서 P-3C(대잠수함 초계기)를 캄보디아에 파견, 수색 작업에 동참시킬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휴대전화 발신음 확인... 항공기 폭발 안된게 확실

(프놈펜.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전성옥 특파원= 캄보디아 실종기에 타고있던 한국 관광객의 휴대전화 발신음이 확인돼 사고 항공기가 폭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수색팀은 26일 로밍 서비스를 받은 한국 관광객의 휴대전화 신호를 계속 보낸 결과 두 대의 전화에서 발신음을 확인했다고 현지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한국 대사관의 오낙영 참사관은 "탑승자들의 휴대전화에 발신음을 계속 보낸 결과 두 대의 전화에서 발신음을 들었다"고 밝히고 "이는 사고 항공기가 폭발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희박하게나마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 참사관은 "또 사고 지역인 캄포트지방에 계속 내리던 비가 오후에 들어서면서 다소 약해져 헬기를 포함한 모든 수색대가 활동을 재개했다"고 말하고 "수색지역도 당초보다 각도를 달리해 4개지역을 나누어 집중적으로 훑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참사관은 현지 지형이 매우 가파른 절벽으로 위험한 곳이어서 오늘 중 기체를 찾아낼 수 있을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할것 같다"고 덧붙였다.

khkw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신 : 26일 오후 6시]

악천후로 공중수색이 중단됐던 실종 캄보디아 여객기에 대한 수색작업이 26일 오후 재개됐다.

한국인 13명을 포함, 22명을 태운 채 25일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 산악지역에서 실종된 여객기에 대한 수색작업은 훈센 총리가 현지 군사령부로 가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국시간 오늘 오후 2시20분께부터 기상이 호전돼 헬기 4대를 동원한 수색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여객기가 불시착 또는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4곳에 대해 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4곳 중에서도 특히 캄포트에서 30km 떨어진 산악 지역이 추락 또는 불시착 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에는 총리 경호부대원 200명을 포함한 특수전 부대 1200명이 동원됐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훈센 총리는 현장에서 신현석 주 캄보디아 대사와 1시간40분여 면담하면서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서울서 오는 가족들은 정부 차원서 최대한 예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외교통상부는 소개했다.

미국 측에 요청한 위성사진을 이용한 위치추적은 날씨가 나빠 일단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군 측이 사고발생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해 위성사진 촬영을 했으나 현지 기상상황이 나빠 판독에 실패했으며 재차 촬영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한국인 탑승자들이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위치추적을 시도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1신 : 26일 낮 12시 15분]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 22명을 태우고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주에서 실종된 캄보디아 여객기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공중 수색작업이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악천후로 중단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그러나 캄보디아 군인과 경찰, 현지 주민을 동원한 육상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비행기의 잔해나 생존자는 물론 사망자의 시신도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일부 외신은 비행기 잔해와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 정부에 인공위성을 이용해 수색작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이미 전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인공위성을 통한 수색작업 협조 요청을 받고 수색작업을 시작했다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부는 항공기 추락 시 폭발이 없었고 화재도 나지 않았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사고기가 불시착해 탑승자 일부가 생존자해 있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고 보고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신속대응팀 제1진으로 주태국대사관 직원 1명이 26일 오전에 프톰펜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 오갑열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반장으로 외교부 3명, 건교부 2명, 국립과학수사연구소 2명, 경찰청 1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제2진이 이날 오후 현지로 출발한다.

한국인 탑승자 가족 18명도 이날 오후 현지로 떠난다. 가족들은 중국 광저우에서 신속대응팀 2진과 합류, 이날 저녁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추락#생존자#수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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