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 전통문화는 단순한 옛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는 생명이며, 보존해야할 물품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창조해 나가야 할 보물이다.
모내기를 마친 논 위의 녹색 물결이 싱그러운 6월.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을 맞아 익산에서는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농악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익산의 문화재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1-다호 이리농악 보존회에서 제2회 '2007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5대 농악 축제'를 기획한 것. 올해로 두 번째 행사인 농악축제는 전국의 중요무형문화재인 5개 농악 단체(이리농악보존회, 임실 필봉농악단, 강원도 강릉농악단, 경기도 평택농악단, 경남 진주 삼천포농악단)를 초청해 이뤄졌다.
점차 우리 고유의 멋이 변질되고 소중한 전통문화를 잃어가는 요즘, 농악 축제를 통해 익산시민 모두가 농악의 진면목을 느끼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아무쪼록 익산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 농악축제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환한 웃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기원해본다.
한편, 이리농악보존회는 1953년 이리농악단으로 창단하여 1981년부터 대통령상은 물론 각 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했고 전국을 돌며 잊혀져가는 농악을 알리기 위해 많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