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12월 특별교부세 18억원(국비10억, 도비3억, 시비5억) 등 40억원이 투입돼 논산시 은진면 토양리에 개관한 한아름딸기랜드(주)(대표 나기동)가 2여년이 채 안 돼 입주업체간 마찰을 빚는 등 당초 설립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아름딸기랜드는 당초 딸기제품 가공업체지원과 끝물딸기 활용방안 등의 이유로 설립됐음에도 불구, 현재까지 뚜렷한 사업실적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한아름딸기랜드측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내부 시설비와 임대료를 요구하는 등 딸기제품연구와 업체지원과 보호보다는 수익에만 급급, 실질적으로 혈세를 이용해 개인 재산 늘리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로 한아름딸기랜드에는 당초 딸기와인, 딸기고추장, 한과, 선별 등 5개 업체가 입주키로 돼 있었으나 현재 딸기와인업체와 딸기김 생산업체만 입주해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한아름딸기랜드측은 딸기김생산업체가 임대료와 관리비를 미납했다는 이유 등으로 법적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업체출입문을 패쇄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또 딸기와인생산업체가 총판과 대리점모집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업체 명예를 훼손하는 등 화합과 발전보다는 반목과 갈등을 조장, 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아울러 한아름딸기랜드측은 당초 설립취지와는 다르게 건물일부를 수박선별업체 등에 임대하하고, 최근에서야 딸기체험학습장과 딸기고추장, 딸기잼을 생산판매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성과에 대한 의문을 사고 있다.전국 딸기생산량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논산딸기농가들이 인건비, 운송비 부담등으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일명 끝물딸기를 이용, 일자리창출과 논산딸기상품특성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본 취지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지역 여론이다.
딸기농가 박아무개씨(58)는 "최초 딸기랜드가 설립되면서 솔직히 딸기농가들은 큰 기대를 걸었으나 농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움을 못 느끼고 있다"며"딸기랜드 경영진도 문제지만 혈세를 투자해 설립한 시설에 대한 행정당국의 방만한 관리감독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기동 대표는 "관리비 등을 내지 않은 ㅅ업체의 경우 채권청구소송 등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딸기체험관광과 함께 딸기고추장, 딸기잼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며 입주업체들에게 임대료와 관리비를 받는 목적은 20년후 공장재 신축 등을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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