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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에버 집단해고 철회촉구 집회. 8일 대전 둔산홈에버매장.
ⓒ 김문창
민주노총대전본부(본부장 직무대행 박홍규, 김율현)은 8일 오후 이랜드 유통매장인 홈에버 대전둔산지점 앞에서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법을 악용해 집단해고한 악덕기업주 이랜드 사장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국 50개 매장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는 '특수고용직'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학교비정규직, 공공노조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홈에버 대전 둔산지점 매장을 순회하면서 비정규직 차별철폐하고 정규직으로 고용할 것과 집단정리해고 철회 등을 외치며, 1∼3층 매장을 순회하면서 구호를 외쳤다.

▲ 홈에버에서 집회신고를 선점한속에서 학교비정규직 조합원이 1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 김문창
박홍규 민주노총대전본부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비정규직 보호법이 통과되자 전국에서 제일 먼저 비정규직 1천여 명을 집단해고한 사장이 기독교인"이라며 "130억원을 헌금한 것은 노동자복지와 건전산업자금으로 이용하지 않고, 피와 땀을 갈취해 한 헌금이며, 이런 악덕업주를 응징하기 위해 불매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비정규직 한 조합원은 "자신은 올 초 해고를 당해 투쟁해오면서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에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투쟁해 원직 복직을 이룰 수 있었다"며 "부디 좌절하지 말고 투쟁하고 꼭 원직 복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현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노총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과 야합하여 만든 비정규악법을 이용한 집단해고"라며 "노대통령은 자신이 좌파 신자유주의자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우파중에 꼴통보수주의자인 것을 자신을 속이고 호도하며 국민을 속이는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노무현 정권은 비정규악법을 당장 철회하라"며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보호할 수 있는 법을 투쟁으로 만들어, 반드시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이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랜드 노조는 홈에버 집단정리해고 맞서 서울 마포 상암점에서 점거농성을 6월 30일부터 9일째 전개하고 있다.

▲ 홈에버 둔산지점을 순회하며 비정규직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문창

태그:#홈에버, #이랜드, #불매운동,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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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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