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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고용을 요구하며 500여일째 파업과 10일째 서울역에서 단식농성중인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극도로 건강이 악화돼 34명중 15명이 병원에 후송되는 등 악전고투 속에서 단식농성을 끝까지 사수한다며 단식을 계속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집단해고 철회, 직접고용과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KTX-새마을호 승무원 34명이 10일이 지난 현재, 무더위에 의한 탈진, 알러지 발생, 팔과다리마비 극심한 위통에 시달리다 15명이 응급실로 실려갔다. 지금은 17명이 단속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민세원 KTX 서울 승무 지부장은 "현재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승무원들도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3월1일 파업부터 500여일 동안의 농성과 전국순회투쟁 등을 반복한 탓에 건강상태가 쇠약해진 가운데 단식농성을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지부장은 "지난 5~6일 코레일경영진과 협상이 결렬되어 노사간에 대화가 진전이 없자 승무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타격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지부장은 "단식일수가 늘어나고 견디지 못하고 낙오하는 승무원 숫자가 늘어나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결말을 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철도공사 경영진은 즉각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철도노조 KTX-새마을 승무원은 12일 오후5시 서울역에서 KTX 파업투쟁 500일 집중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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