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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2번째 보는 겁니다. 아마 2번은 제가 출장 중이거나 아니면 바쁘거나 게을러서 뒷마당에 발걸음을 못했던 모양입니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때 이 아름다운 꽃을 보고 사진에 담아두어야 겠다고 마음 먹고 퇴근 후에 돌아와 보니 꽃이 초라하게 져버리고 말았더군요. 음, 요놈이 얼핏 들은 하루만 피고 만다는 그 선인장 꽃인가 보구나.
작정을 하고 기회 있을 때 마다 눈길을 주었더니 지난 5일부터 조짐이 보이더군요. 9일이 되면서 부터는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10일,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는 마찬가지 였는데 퇴근하여 돌아오니 만개를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시간대별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11일 새벽까지는 그 자태를 간직하더군요. 11일 아침 출근때부터는 시들퍼들하기 시작하더군요. 퇴근하고 돌아오니. 그 장열한 만 하루만의 만개를 마치고 초라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무튼 올해는 선인장꽃과 그 하루를 함께 하였습니다. 뭔지 모르게 좋은 조짐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이 꽃을 사진으로나마 보시는 분들도 만사형통하셨으면 좋겠군요. 또 혹시 보시는 분들 중에 이 꽃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가능하신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다음 카페 본인의 블로그에도 같은 사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