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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5일에 찍은 꽃망울 입니다.
이게 5일에 찍은 꽃망울 입니다. ⓒ 이상원

이제나 저제나 하는데 9일엔 제법 꽃망울이 틀을 잡았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하는데 9일엔 제법 꽃망울이 틀을 잡았습니다. ⓒ 이상원

지난 4년 동안 2번째 보는 겁니다. 아마 2번은 제가 출장 중이거나 아니면 바쁘거나 게을러서 뒷마당에 발걸음을 못했던 모양입니다.

10일 퇴근하여 돌아오니 꽃망울이 제대로 벌어졌습니다.
10일 퇴근하여 돌아오니 꽃망울이 제대로 벌어졌습니다. ⓒ 이상원

작년인지 재작년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때 이 아름다운 꽃을 보고 사진에 담아두어야 겠다고 마음 먹고 퇴근 후에 돌아와 보니 꽃이 초라하게 져버리고 말았더군요. 음, 요놈이 얼핏 들은 하루만 피고 만다는 그 선인장 꽃인가 보구나.

나름데로 시간차를 두고 찍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데로 시간차를 두고 찍기 시작했습니다. ⓒ 이상원

작정을 하고 기회 있을 때 마다 눈길을 주었더니 지난 5일부터 조짐이 보이더군요. 9일이 되면서 부터는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10일,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는 마찬가지 였는데 퇴근하여 돌아오니 만개를 하였습니다.

어둠이 찾아 올때 쯤 되니 꽃이 만개를 하였습니다.
어둠이 찾아 올때 쯤 되니 꽃이 만개를 하였습니다. ⓒ 이상원

은은한 향내가 나든데 이 녀석이 원하는 바를 성취했기를 바랍니다.
은은한 향내가 나든데 이 녀석이 원하는 바를 성취했기를 바랍니다. ⓒ 이상원

누가 찍어줄 사람이 없어 혼자서 꽃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누가 찍어줄 사람이 없어 혼자서 꽃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 이상원

11일 새벽이 되니 이녀석도 기운이 빠져가는것 같군요. Good Night!
11일 새벽이 되니 이녀석도 기운이 빠져가는것 같군요. Good Night! ⓒ 이상원

나름대로 시간대별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11일 새벽까지는 그 자태를 간직하더군요. 11일 아침 출근때부터는 시들퍼들하기 시작하더군요. 퇴근하고 돌아오니. 그 장열한 만 하루만의 만개를 마치고 초라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더군요.

11일 퇴근하고 돌아오니 이녀석의 찬란하고 장열한 봄날이 사라지고 없더군요.
11일 퇴근하고 돌아오니 이녀석의 찬란하고 장열한 봄날이 사라지고 없더군요. ⓒ 이상원

아무튼 올해는 선인장꽃과 그 하루를 함께 하였습니다. 뭔지 모르게 좋은 조짐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참 고녀석 우아하게도 생겼습니다.
참 고녀석 우아하게도 생겼습니다. ⓒ 이상원

이 꽃을 사진으로나마 보시는 분들도 만사형통하셨으면 좋겠군요. 또 혹시 보시는 분들 중에 이 꽃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가능하신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다음 카페 본인의 블로그에도 같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선인장#선인장꽃#하루살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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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연구소 연구원 근무하다 버지니아텍에서 농공학을, 브라운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했으며 노스이스턴 공대 환경공학석사와 로드아일랜드대학 토목환경공학박사를 취득했다.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공무원을 시작으로 미연방공무원으로 국방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에 근무하고 있다. 2003년 한국정부로부터 5.18 민주화유공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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