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함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문화

'워터함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목향 따라 내집짓기 12] 주택의 설비 배관

07.07.13 15:35l최종 업데이트 07.07.23 10:35l

문병석(m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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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열기가 주택에 전달 되지않고 위로 빠져나가게 외벽과 합판 사이에 통로를 만들것

일본인들은 고베 대지진 전에는 전통 방식의 주택을 고집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지진 후 서양의 2x4 공법 주택이 지진에 더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2x4 공법의 단점을 보완해서 최근에는 대부분의 주택에 활용을 하는 추세입니다.

2x4 뼈대에 합판을 부착시키고 바로 외벽을 붙이면 내부에 유리솜으로 단열을 하고 석고보드를 부착시켜도 태양의 직사광선이 외벽을 달구면 어느 정도의 열기가 내부로 전달됩니다. 해서 요즈음은 합판과 외벽사이를 1cm 정도 띄어서 외벽으로부터 오는 열기가 내벽으로 전달되지 않고 위쪽으로 빠져 나가도록 공사를 합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는 열기는 처마나 지붕으로 빠져 나가지요.

▲ 같은 벽돌도 어떻게 쌓는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 집니다.

벽돌과 벽돌 사이에 메지를 넣지 않고 오히려 홈을 파서 벽돌이 돌출 되도록 쌓는 것도 개성 있게 주택 짓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벽돌과 콘크리트는 별로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라 그 사이에 기초 콘크리트를 칠 때 적삼목으로 띠장을 넣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목재는 수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목재는 콘크리트의 수분에 의해서 팽창 하고 건조가 되면 수축 됩니다. 그 점을 미리 알고 공사에 대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재와 목재가 만나는 부분에 작은 조각을 넣어서 건조가 된 후 그 조각을 떼어내고 길이를 맞춰 조각을 다시 붙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호주 주택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벽돌과 골조를 연결하는 철물

2x4 골조에 벽돌을 쌓을 때 뼈대와 벽돌은 밀착이 되지 않고 수분이 흐르는 공간 1인치 내외를 두게 되므로 골조와 벽돌은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따로 쌓여지게 되지요. 해서 골조와 벽돌은 철물로 연결을 시켜줘야 합니다. 철물을 구입하기 어렵다면 다른 것으로 연결을 시켜도 되지만 벽돌에서 흐르는 수분이 골조에 닿지 않도록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판매가 되는 철물에는 홈이 파져 있어 물이 흐르는 것을 차단합니다.

외벽과 지붕이 완성이 되면 내부에 설비배관과 전기 배관을 하셔야 내부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인력이 충분하거나 부분으로 외주를 줬을 경우 작업을 병행해서 하셔도 됩니다.

▲ 수도 꼭지가 연결이 되는 부분은 꼭 동파이프를 사용할 것 전체를 액셀 파이프만 쓸 경우 기구를 달 때 하자의 원인이 되기도 함

오른쪽 PVC 파이프가 냄새제거 밴트 파이프입니다. 노출이 안 되고 벽채를 타고 올라가서 천장 속에서 취합되어서 지붕이나 처마로 빠져 나가게 되지요.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는데 주방에서 물을 쓰면 수압이 약해지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 보셨을 것입니다. 보통 수도관에 연결이 되는 파이프는 주로 12mm를 쓰는데 파이프 배관을 같은 크기로 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본관은 19mm 파이프를 사용하시고 수도꼭지에 연결이 되는 파이프는 12mm로 하시면 그런 현상이 안 생기지요. 요즈음 물파이프를 엑셀 파이프를 많이 사용을 하시는데 수도꼭지가 달리는 부분만이라도 동파이프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용접을 어떻게 하나, 고민 되십니까? 파이프가 길지 않다면 휴대용 부탄가스로 초보자도 할 수 있습니다. 접합이 될 부분을 부탄가스로 빨갛게 될 때까지 가열을 하시고 그 부분에 놋쇠봉을 대면 놋쇠가 녹으면서 접합부분에 흘러들어 갑니다.

설비 배관 시 주의를 하셔야 할 점은 냉 온수 파이프가 수평이 맞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도꼭지가 달리는 면은 대부분 타일을 붙이기에 수평이 맞지 않으면 매우 보기가 싫고 그런 점 한 가지가 주택의 품위를 떨어트립니다.

배관은 좌측에 온수 우측에 냉수 입니다. 배관을 하시기 전에 어떤 화장실이나 싱크대를 어떤 것으로 사용을 할 것인가 결정을 하고 제품 사양을 알아서 배관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배관을 하신다면 변기는 똥 파이프 중심에서 좌측으로 15~20cm 내외 바닥 타일면에서도 그 정도의 거리를 두고 배관을 하시고(냉수 파이프만), 세면기도 배수 파이프를 중심에 두고 바닥 타일에서 50cm 좌우로 10cm 정도에 배관을 하십시오.

일반적인 욕조는 폭이 대부분 폭이 70cm 내외 입니다. 욕조만큼은 어디에 위치를 할 것인가 결정을 내려서 욕조 15cm 위쪽에, 중앙에서 폭15cm(양쪽으로 7.5cm씩) 내외로 배관을 하십시오. 싱크대의 배관은 요즈음은 통상적으로 싱크 볼에 수도꼭지가 붙은 것을 사용하므로 싱크가 들어설 자리 중앙에 바닥 에서 50cm정도의 높이에 배관을 하시면 됩니다.

▲ 위쪽으로 돌출된 에어쳄버를 찍기위해 한번 보온을 한 사진임 이후 유리솜으로 한번더 보온을 함

일반 주택이나 상가에서도 수도를 틀면 ‘쏴~’ 물소리가 나거나 틀고 잠글 때 ‘탕’ 하고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물속에 섞인 공기가 파이프를 치는 워터 함마 현상입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워터함마 어레스터나, 에어 쳄버를 만들어 물파이프 높은 곳에 달아 주시면 됩니다. 에어쳄버를 만드시는 방법은 동파이프를 30cm씩 절단을 해서 한쪽은 T자의 부속을 용접 하시고 한 쪽면은 밀봉을 하셔서 밀봉이 된 부분이 위쪽으로 올라가도록 냉 온수 파이프를 높은 부분에 붙여 주시면 됩니다.

수도 배관은 상향식과 하향식이 있는데 될 수 있으면 하향식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겨울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메인 밸브를 잠그고 수도를 열어두시면 파이프 안의 물이 빠져서 동파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파이프 배관이 다 끝나면 수도꼭지가 달리는 부분을 다 막고(철물점에서 판매를 함) 수도에 연결을 하시고 24시간 지난 후에 새는 곳을 검사 하십시오.(수압 테스터의 경우 10kg) 수도관의 수압은 일정치가 않고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밤에 수압이 높으니 반드시 24시간은 걸어 두어야 합니다.

수압 테스트가 끝나면 냉 온수 파이프 보온을 하십시오. 냉수 파이프를 보온 하지 않을 경우 결로 현상에 의한 하자가 발생하므로 꼭 두 파이프 다 보온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