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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입구를 봉쇄한 경찰
ⓒ 강정호
21일 전국 61개 이랜드 매장에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경찰 투입에 항의하는 매장 봉쇄 투쟁이 벌어진 가운데 부산 홈에버 해운대점 앞에서도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 200여 명이 오후 4시부터 이랜드 그룹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시작 전부터 이미 홈에버 해운대 측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들이 매장입구와 주차장 입구를 봉쇄했다.

▲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 위원장이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 강정호
집회 참가자들은 이랜드를 규탄하는 각종 선전물들을 들고 홈에버 해운대점을 한바퀴 돈 뒤 다시 정문 앞에 모여 경찰과 대치한 채 집회를 시작했다. 부산에서는 전날 홈에버 서면점에서 같은 집회가 열린 바 있다.

처음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부산본부 최용국 본부장은 “이번 일은 비정규직 자체의 문제"라며 "이 땅에 비정규직이 존재하는 한 언제 누가 이랜드 노조의 아주머니들처럼 투사가 되어 싸워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민노총 조합원들이 전투경찰에 둘러싸인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강정호
그는 이어 “이랜드와 같은 기업이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끔 강고한 연대투쟁과 강력한 불매운동을 전개해 대한민국 사회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랜드 일반노조 곽경순 경상지부장은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이랜드 투쟁, 비정규직 철폐 투쟁에서 승리하자"며 결의를 밝혔다.

▲ 홈에버 진입을 시도하는 참가자들과 이를 막는 경찰
ⓒ 강정호
이어 발언자로 나선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김석준 위원장은“노무현 정부가 만들어낸 비정규직 보호법안은 악법"이라며 "이랜드를 본보기 삼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홈에버 해운대점 각 매장입구와 주차장 입구 등에 흩어져 저녁 7시까지 경찰과 대치한 채 연좌농성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이랜드 전 매장에서 이랜드 불매운동 촉구 1인 시위를 펼친 뒤 27일 '3차 총력투쟁'을 위해 상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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