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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영화에서 앞으로 이런 장면을 볼 수 없게 된다. 사진은 디즈니의 작품 '101마리 달마시안'의 한 장면
ⓒ Disney
앞으로 디즈니 영화에서 담배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디즈니는 지난 수요일 앞으로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에서 흡연장면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성인용 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터치스톤과 미라맥스에는 흡연장면의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디즈니의 이런 입장은 로버트 이게르 디즈니 대표이사가 에드워드 마키 미 하원의원에 보낸 서한에서 공개됐다. 이게르 대표는 서한에서 "앞으로 디즈니가 배포할 모든 DVD에도 금연안내문을 의무적으로 삽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연단체 '아메리칸 레거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영화 속 흡연장면에 노출된 빈도가 높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부류에 비해 3배 이상 흡연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G, PG, PG-13 등급 영화의 3/4에서 흡연장면이 등장하고 R등급 영화에는 무려 90%의 작품에서 흡연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영화협회측은 "어린이에 대한 흡연의 폐해를 줄이는데 미국 영화산업이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디즈니의 이번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시 지난 4월 PG-13 등급 이하 영화에서 흡연 묘사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 이 방침에 맞추어 제작된 영화는 개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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