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앞의 무딤이들에 있는 쌍소나무(雙松). 뒷 마을에는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이 있다.
악양면 정동리 상신부락에 있는 조부자 댁의 안채. 180년 전에 1200여평 규모로 건립되어졌으나 숱한 풍상으로 이 건물만 남아있다. 소설 토지의 모델이 되었다는 바로 그 '조부자 댁'이다.
사진의 전면에 보이는 부분은 바깥에서 출입이 가능한 목문과 그 위로 쌍으로 된 창문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 부분은 중층 구조를 하고 있으며 아래는 광이나 부엌으로 사용되고 위는 음식물의 저장 창고 또는 다락으로 쓰였던 곳으로 추정된다
뒤뜰의 굴뚝. 특이하게도 황토 흙으로 미장이 되어 있다.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모양을 한 굴뚝이다.
아담한 중문. 안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문을 거쳐야 한다. 과거에는 주변에 많은 건물들이 있었을 것이나 지금 남은 것은 관리사인 듯 보이는 전면의 슬레이트 건물과 본채 등 몇몇 건물뿐이다. 장독대의 생김생김으로 보아 현재 이 집에서 사람이 기거하고 있는 듯하다.
아래 마당의 연못 터. 애초에는 근처에 바깥주인의 거처가 되는 사랑채가 턱 버티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 흔적이 될만한 주춧돌 하나 찾아보기 어렵다. 여기서 볼 수는 없지만 앞산 너머에 평사리 들녘이 있다.
대문. 현재는 주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 규모로 보아 대문으로 보기는 어렵고 과거에는 사랑채로 드나드는 중문 정도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이 앞에 있는 개울가 여기저기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쉽사리 맷돌이나 확돌의 파편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한다.
조부자 댁 뒤로 보이는 형제봉 능선. 형제봉(1115m)을 주봉으로 하는 이 악양골 안에는 예로부터 천석꾼 이상 되는 부자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저 산 줄기와 이 집의 광경이 예사롭지가 않다.
오뉴월 염천 인근 계곡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나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