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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불이 꺼지고 기다리던 <디 워>가 시작되었을 때, 아내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내의 시선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영화의 제목은 < D-WAR >였다.
THE WAR가 아니라 D-WAR.
아니, 이게 뭐야? 모처럼 아내에게 나의 박식함을 보여주나 싶었는데, 이거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나는 그냥 가볍게 웃고 말았다.
"<디 워> 맞잖아?!"
그 때 아내에게 체면은 좀 구겼지만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다. 온 가족이 함께 보아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오늘 뉴스를 보니 <디 워>가 개봉 5일 만에 3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였다고 한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디 워>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쌍방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디 워>로 인한 열기가 뜨겁게 밀려온다.
<디 워>가 2007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는 아내의 말대로 <더 워>가 맞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