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세계 비만 순위
전세계 비만 순위 ⓒ 내이션마스터(www.nationmaster.com) 캡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5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인구 비율이 3.2%로 일본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즉 OECD 국가 중 가장 날씬하다는 뜻이다.

미국(30.6%), 멕시코(24.2%), 영국(23%), 슬로바키아(22.4%), 그리스(21.9%), 호주(21.7%), 뉴질랜드(20.9%) 등 비만 상위권 국가들과 비교하면 꽤 많은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비만에서 안전한 것일까? 한 꺼풀만 벗겨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해마다 40만명 이상씩 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비만 전단계인 BMI 25 이상 과체중 성인인구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는 안전하지만 상승속도가 가파르고, 비만예비 단계 인구가 많아 언제까지나 낙관할 순 없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비만은 온갖 성인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비만이 고혈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정상인의 5.6배, 2.9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비만 바깥으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건강지수는 암울하다. 간질환 유병률, 흡연률, 1인당 음주량이 모두 OECD 1위다. 간질환 사망률은 OECD 국가 평균의 5.6배에 이른다. 게다가 2004년에 보고된 OECD 통계에 따를 때 우리나라 당뇨병 사망률은 OECD 국가 평균 2.5배인 10만명당 35.3명 수준이다.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3년 전국 20세에서 79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270여만명으로 전국민의 7.7%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성인병이 초·중·고교생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4년 제출한 '생활습관 관련 상병심사실적'에 따르면 어린이 비만환자가 2003년 3년 전인 2000년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 증상을 보인 소아환자도 2.5배나 늘었다. 소아당뇨환자도 7% 증가해 꾸준히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지금 성인병은 모든 연령층이 겪는 전 국민의 병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성인병 인구는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제당뇨연맹(IDF)은 25년 후 당뇨병 환자 수가 현재의 2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노화 등 중점 소개

성인병은 서로 연관돼 있다.
성인병은 서로 연관돼 있다. ⓒ www.gohealth.kr
중앙일보와 오마이뉴스가 오는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성인병 박람회'는 '성인병'을 주제로 한 건강 박람회다. 건강이란 주제에서 '성인병'만 특화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중점 소개될 성인병은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노화 등이다. 전시관은 고혈압관(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관, 동맥경화관(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비만관, 노화관으로 구성되며, 전시 기간 동안 보건복지부는 별도 정책 홍보관을 통해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 '맞춤 건강 설계' 등 정부 건강 투자 전략을 적극 알리고, 무료 검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 중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는 생애전환기인 16세, 40세, 66세에 대한 건강검진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도입된 정책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건강 설계, 다양한 검진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병원특별관이 대학병원, 종합병원의 참여로 열리며, 관련 의료기기·의약 등을 함께 전시한다.

이밖에도 성인병 무료강좌, 건강 걷기대회, 성인병 맞춤 레시피(조리법)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효율적인 병·의원 마케팅 세미나', '네트워킹 병원 차별화 전략' 등 의료전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성인병을 치료하는 질병에서 조절, 관리하는 질병으로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과도한 치료비를 줄이고, 만성 질환인 성인병에 좀더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성인병 박람회' 참가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기타 세부사항은 홈페이지(www.gohealth.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문의 대한민국 성인병 박람회 사무국 (02)751-9614, (02)733-5505(내선 212, 담당자 김수진)


#성인병#당뇨#비만#고혈압#OECD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공연소식, 문화계 동향, 서평, 영화 이야기 등 문화 위주 글 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