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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 안현주
청와대가 28일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를 듣기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노대통령, DJ 만나 조언구할 듯'이라는 기사에 대한 확인요청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가장 경험이 많고 식견도 높기 때문에 당연히 조언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만나실지, 백종천 안보실장을 보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이 직접 회동하는 방안을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성사여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6월 13일부터 2박 3일간 총 53시간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약 10시간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 대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 자신이 대북전문가라는 점에서 노 대통령에게는 가장 도움이 되는 조력자이다.

이와 관련해 동교동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와 이 과정에서 양자회동은 2003년 대북송금특검사건의 앙금을 완전히 걷어내는 것은 물론, 올해 대선에서 양 진영 공조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민주신당과 민주당으로 나뉜 범여권의 결집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한편 천호선 대변인은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등이 제기한 '200억불 지원설'에 대해 "재정부담이 큰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가 비준을 행사하도록 돼 있는 남북관계기본법에 대한 무지"라면서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과 일부 언론의 근거 없는 의혹보도는 자제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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