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재불화가 양단영
ⓒ 정종인
'강렬함과 힘'

재불화가 양단영씨의 작품에서 제일 먼저 느껴지는 주제는 강렬한 터치와 생명력 넘치는 힘이었다. 그녀가 고향 정읍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정읍예총 초대전'으로 마련돼 더 의미가 깊다. 소탈했다. 그리고 꾸밈이 없었다. 그것이 인생 불혹을 넘긴 화가 양단영의 색깔이었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정읍시 창작스튜디오(구 군청2층)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재불작가 양단영' 정읍예총초대전이 열린다. 사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는 양단영작가의 작품속으로 들어가 보자.

'힘이 넘치는 선, 극도의 제한된 색, 절제되었지만 단색의 다양한 변주'

재불화가 양단영씨의 작품세계를 정결하게 정리한 문장이다. 독특한 누드크로키를 그리는 양단영은 프랑스에서도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유달리 고집스러운 그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던 양단영씨가 지난 2003년 '누드 크로키품집'(작은 사진)(청조사)을 펴냈다. 당시 작품집 서문에서 살롱 드 매 심사위원인 아흐토즐 교수는 "그의 작품집은 인간의 신체와 더불어 인간의 신체와 더불어 인간 심연에까지 이르고자 하는 총체적인 탐구정신을 엿보게 한다"고 그녀의 작품세계를 정의했다.

▲ 양단영 화백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는 정읍의 '작은미술관'
ⓒ 정종인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연민'

강렬한 선과 흑과 백 또는 원시적인 색감이 섬세한 감수성과 균형을 이루며 묘한 이중성을 드러내는 그의 누드크로키 작품들에서는 사람냄새가 묻어난다. 지난 2006년에 양단영씨는 더욱 복잡하고 풍요로운 작품으로 동경 NERIMA 미술관에서 9월10일부터 16일까지 개인전을 열었다. 이어 10월 초 추석 무렵에는 광주 궁동 무등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중견작가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양단영은 1989년 도불했다. '에꼴 데 보자르 베르사이유,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 에꼴 데 보자르 조각, 아뜰리에 팡떼옹. 프랑스 예술가 협회 등록, 현재 파리에서 작업 중. 2000년 살롱 드 프렝땅 2000을 시작으로 11번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2001년 오뷔송 미술 협회전(프랑스)에서 우수상 수상…'

그녀가 건네준 양단영 누드크로키 작품집에서 엿본 대략적인 약력이다. 양단영의 크로키는 아주 강렬하게 와 닿았다. 외적인 표현의 양식만을 보면, 힘에 넘치는 선, 극도로 제한된 색의 사용, 그러나 절제되었지만 풍요로운 단색의 다양한 변주는 그의 작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양단영 화백의 첫번째 작품집
ⓒ 정종인
내장산에서 키운 화가의 꿈

그녀는 유년시절부터 내장산을 좋아했다. 어찌 보면 자신이 그리는 작품세계의 '본향'이 내장산이지 모른다. 정읍 서초등학교 시절에는 줄곧 핸드볼 선수생활을 했다. 운동신경이 남다른 양 작가는 골프도 수준급이다. 작업을 하며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하면 그녀는 골프장을 찾는게 유일한 취미다. 그녀의 작품은 평소에도 정읍시 상동에 위치한 미플 정읍점(파마손미용실)에 가면 볼 수 있다.

그곳에 가면 아담한 '양단영 아뜰리에'가 있다. 시간이 흘러 귀국하게 되면 내장산 품안에 작업실과 전시실을 만드는 게 소박한 그녀만의 꿈이다. 그녀는 '코앞'으로 다가온 전시회의 알찬 결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그녀의 힘있는 작품을 아이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2007년 여름'의 값진 추억이 될 듯 싶다.

양단영(dan young YANG)

경력

· 1989년 도불
· 에꼴 데 보자르 베르사이유 (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
·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 (Academie de la Grande Chaumiere)
· 에꼴 데 보자르 조각 (Ecole des Beaux-arts de Montparnasse.)
· 아뜰리에 팡떼옹 (Pantheon Atelier Option sculpture)
· 프랑스 예술가 협회 등록 (inscription a la Maison des Artistes)
· 파리에서 작업중...

전시

2000
살롱드 프렝땅 2000, 프랑스 (Salon de printemps 2000, France)
6월 전, 프랑스 (Salon de juin, France)
갤러리 에띠엔 드 코장, 프랑스, 개인전 (Salon de Etienne de Causans, France, Paris)
오뷔송 미술 협회전, 프랑스, 우수상
(Association de I'Art-Aubusson, France, Obtenue Le Prix d'excellence)
예술인 협회전(Association des Artisetes.)
2001
베르나노스 파리, 개인전 (Galerie Bernanos Paris, France)
프랑스 예술인협회전 (Salon des Artistes francais, France, Paris)
갤러리 궁전 광주 초대전 (Galerie Koungjun, Coree)
2002
몽빠르나스 2000 파리전 (Montparnasse 2000 PARIS, France, Paris)
프랑스 예술인 협회전 (Salon des Artistes francais PARIS, France, Paris)
예술인 협회 독립전 (Salon des Artistes, Independants)
2004
갤러리 BROCKEN(도쿄)초대전 (Galerie BROCKEN, Tokyo, Japan.)
갤러리 SEPTEMBER, 서울 초대전 (Galerie SEPTEMBER, seoul, Coree)
Maison des culture a la cite univercite japonaise, Paris 초대전 (한,일,프 3인전)
2006
갤러리 광주 초대전 (Galerie OCTOBER, gwangju modeung)
작품집 출판
2003
누드크로키 작품집, 청조사 (Publication d'un Cathalogue de dessins chez CHUN JO SA)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