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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의 태권도는 '무도 태권도'라고 한다. 경기장의 분위기 부터 무겁고 진지하다. 부심 4명과 주심 1명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주먹이나 발로 상대의 얼굴과 몸통을 가격하는데, 특이한 것은 상대를 쓰러뜨리는 펀치를 날리면 안된다. 몸통이나 얼굴에 살짝 대는 공격이라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ITF의 태권도는 '무도 태권도'라고 한다. 경기장의 분위기 부터 무겁고 진지하다. 부심 4명과 주심 1명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주먹이나 발로 상대의 얼굴과 몸통을 가격하는데, 특이한 것은 상대를 쓰러뜨리는 펀치를 날리면 안된다. 몸통이나 얼굴에 살짝 대는 공격이라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 윤형권
태권도는 1955년 고 최홍희(국제태권도연맹 : ITF) 총재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홍희 창시자는 그의 저서 <태권도>에서 "태권도의 태(跆)는 발로 차고, 뛰고 밟는다는 의미가 있고, 권(拳)은 주먹을 의미하며, 도(道)는 도의 길 즉 무도를 의미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ITF의 태권도 즉 창시자의 태권도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구촌 이곳 저곳에서 수천만 명이 수련하고 있지만, 정작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는 정치와 이념과 사상에 의해 철저하게 배제된 태권도다.

지난 8월1일부터 5일까지 영국 버밍엄 NIA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인들의 태권도 축제장에서 창시자의 태권도를 만나보자.

크로아티아에서 온 미녀. '계백 틀'을 시연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에서 온 미녀. '계백 틀'을 시연하고 있다. ⓒ 윤형권
태극기를 사용해 응원 현수막을 만들었다. ITF 태권도인들에겐 누구나 태극기와 'SOUTH KOREA'에 친숙해 있다.
태극기를 사용해 응원 현수막을 만들었다. ITF 태권도인들에겐 누구나 태극기와 'SOUTH KOREA'에 친숙해 있다. ⓒ 윤형권
시연을 마치고 나오는 딸에게 물을 건네는 아버지. 러시아에서 온 루돌프 강이라는 고려인의 후손이다. 루돌프 강씨는 최홍희 전 총재로부터 "너는 태권도를 해야 한다"는 말에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러시아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시연을 마치고 나오는 딸에게 물을 건네는 아버지. 러시아에서 온 루돌프 강이라는 고려인의 후손이다. 루돌프 강씨는 최홍희 전 총재로부터 "너는 태권도를 해야 한다"는 말에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러시아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 윤형권
아일랜드(왼쪽) 선수와 영국 선수가 치열한 공방을 하고 있다.
아일랜드(왼쪽) 선수와 영국 선수가 치열한 공방을 하고 있다. ⓒ 윤형권
"내말 잘들어. 오른쪽으로 돌면서 공격하란 말야". 중학생으로 보이는 꼬마가 코치를 하고 있다.
"내말 잘들어. 오른쪽으로 돌면서 공격하란 말야". 중학생으로 보이는 꼬마가 코치를 하고 있다. ⓒ 윤형권
100kg이 넘는 헤비급 거구들의 무시무시한 결투. 경기룰 때문인지 KO가 되지 않는다.
100kg이 넘는 헤비급 거구들의 무시무시한 결투. 경기룰 때문인지 KO가 되지 않는다. ⓒ 윤형권
공격해 들어오는 영국 선수의 몸통을 한국의 유승희 선수가 멋지게 뒷차기로 반격하고 있다.
공격해 들어오는 영국 선수의 몸통을 한국의 유승희 선수가 멋지게 뒷차기로 반격하고 있다. ⓒ 윤형권
ITF의 인사법은 경기장이나 바깥에서도 한결 같다. 양팔을 내리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태권"이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ITF의 인사법은 경기장이나 바깥에서도 한결 같다. 양팔을 내리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태권"이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 윤형권

덧붙이는 글 | 개회식 소식에 이어 '사진으로 보는 태권도(1)~(3)을 보여줄 것이다. 

태권도 창시자 최홍희 전 총재의 장남인 최중화 국제태권도연맹 총재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태권도와 아버지 그리고 군사독재와 이념에 의해 철저하게 희생된 태권도'에 대해 듣는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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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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