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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우리 주변에서 세 번 만나고 결혼했다는 나이 지긋한 분들을 종종 보곤 한다. 젊을 때, 첫 눈에 반해서 열정적으로 연애는 하지만, 3번 만에 결혼을 하지는 않는다. 나는 2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다. 어떻게 사람을 세 번 보고 결혼할까? 젊은 나이 때는 참 이해가 안 됐다.

결혼도 하고 살아가면서 철이 드는지, 사람이 사람에게 감동하고 인연을 맺는 것은 만남의 양(量)이 아니라 질(質)의 문제라는 것을 어렴풋 알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한 번을 만나고도 자신의 인생을 걸기도 한다. 나도 단지 3번 만났을 뿐인데, 인연의 끈이 연결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문국현 대통령후보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인연은 내가 2001년 참여연대에서 시민감시국장을 하고 있을 때, 박원순 사무처장의 제안으로 참여연대 전체 활동가가 유한킴벌리 본사를 찾아가서 기업 혁신의 성공사례를 배울 때다. 그때는 IMF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던 때라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유형이었다. 난 문국현 사장을 4조 2교대로 2개조는 일하고, 1조가 휴식을 취하고 1조는 교육을 받는 새로운 시스템을 확신하며 설명했던 CEO로 기억하고 있다.

두 번째 인연은 열린우리당이 해산되고 난 후에 대선후보 진영의 흐름이 궁금해서 문국현 후보와 함께 일한다는 김재현 교수를 뵙게 되었다. 문 후보에 대해 잘 모르니 그분의 생각을 말씀해 달라고 했더니 <문국현 솔루션>이라는 책을 주면서 23일 출판기념회 겸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니 한번 와 보라고 했다.

만남을 마치고 광화문에서 여의도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참 우연하게도 여의도 렉싱턴호텔 앞에서 문국현 후보가 혼자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마침 전화통화가 끝나기에 책을 내밀면서 사인을 부탁했다. 이름을 물어보고 책에 정성껏 사인을 해 주었다. 그 다음날 출마선언 현장에 갔다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에게 걸려서 신문기사에 이름이 한 줄 오르는 바람에 기사를 읽은 내 친구들은 문국현 캠프로 간 줄 알고 있었다.

나는 26일 서울숲에 가서 문국현 후보를 만났다. 운명의 세 번째 만남이다. 문국현 후보! 나는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그날 아침에 문국현 후보를 만나러 간다고 아내에게 말하니, 아내가 너무나도 좋아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당신은 누구를 좋아하면 흥분을 한 상태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6년 전에 문국현 사장을 만나고 와서 대단한 사람을 만났다고 막 들떠서 칭찬한 거, 기억 안 나?" 그러면서 "내가 이해하는 당신은 대의명분이 안 서면, 죽어도 안 움직이는 완벽주의자 유형인데, 대의를 찾은 모양이네"하고 입가에 웃음을 띤 채 말했다.

문국현 후보는 서울숲을 함께 걸으면서 자신과 이명박 후보의 차이점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서울숲과 비슷한 난지도에 노을공원이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그곳에 골프장을 지었습니다. 하루에 200명이 이용하는 골프장이 아니라 20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이 되어야 한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결국은 골프장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것이 그와 나의 차이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나는 문국현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나를 문국현에게 던지게 만든 세 번의 인연

나에게는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소한 개인의 인연 이야기가 좀 길었다. 모든 이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해 보자. 그러면 나는 왜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가?

첫째, 사람 그 자체에 감동했다. 월급의 절반을 기부하고, 21년 동안 기업가이자 사회개혁가, 환경운동가, 시민운동가 활동을 해 왔다는 그 사실도 놀랍지만, 내 시선을 끈 것은 아주 작은 것이었다.

문국현 후보의 두 딸이 유학을 간 적도 없고 지금은 비정규직, 반실업 상태라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주소 이전이 자식 교육 때문이라고 100% 믿는다 해도 문국현 후보의 자식 교육과는 너무나 비교되지 않는가?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욕망을 감출 수가 없다. 솔직히 고백하면 나는 중2, 초6학년의 두 자식을 둔 아비로서 문 후보처럼 할 수 없을 것 같다.

기자 한 사람이 "정치는 세(勢)가 중요하다, 문 후보와 함께하는 사람이 너무 적지 않은가?"하고 질문했다. 문국현 후보는 "21세기는 신뢰사회인데, 만약 누군가에게 보증을 서게 해 달라고 하면 이명박 후보에게 보증 설 사람이 많겠는가, 나에게 많겠는가? 내게는 수천 명이 보증서겠다고 할 것이다,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 하는 무리들을 볼 것이 아니라 사람의 진정성이 교감하는 질(質)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둘째, 김헌태 소장의 지지다. 솔직하게 말하면, 정치권의 1등 여론조사 전문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의 지지가 내 마음의 50%를 움직였다. 김 소장이 왜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지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잘 알 것이다. 나도 99% 동감하고 있다. 김 소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대논쟁이 필요하다는 것에 나는 한 가지만 덧붙이겠다.

미국도, 영국도 국민소득 2~3만 달러 시대에는 신자유주의의 기치를 내건 레이건과 대처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의 대처를 표방한 박근혜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으니 제외하면, 한국의 레이건으로 이명박 후보가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때는 아무도 못 이긴다. 그래서 영국은 토니 블레어가 오길 16년 동안 기다려야 했고, 미국은 빌 클린턴이 나타나서 비로소 공화당을 밀어냈다. 이라크 전쟁 직후, 아버지 부시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때 민주당 클린턴의 그 유명한 선거 구호가 등장했다. "멍청아! 문제는 경제야." 지금 문국현 후보가 말하고 있다. "멍청아! 문제는 진짜 경제야." 내가 보기에 문국현 후보는 한국의 빌 클린턴이다.

▲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의 대선출마 선언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셋째,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문국현 후보와 같이 일하라고 한다. 다시 사사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나는 얼마 전 <오마이뉴스>에 '손학규와 386 논쟁'에 참여한 386이다. 열린우리당에서 정당개혁을 추진하고, 100년 정당을 만들어 보자고 끝까지 싸운 개혁파로 악명 높은(?) 중앙위원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치개혁추진위원회 국장으로 있었다. 내 주변에는 이른바 '노빠'들이 득실득실하다. 노사모 정모에서 만나 의견들을 물어보니, 열심히 해 보라고 한다. "근래에 있었던 선택 중에서 제일 잘한 선택"이라며 면박 반, 격려 반이다.

문국현 후보의 출마는 '압축 성장의 추억', '묻지 마 투자', '잘 살게 된다면 부패도 좋아'하면서 한눈을 팔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로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국가로 나아가자"는 구호는 체념 상태에 빠졌던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한국경제가 30년 압축성장으로 비대해져 고도비만 상태에서 심장병이 걸렸다. 그래서 IMF가 왔다. 긴급처방으로 겨우 회생한 한국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물려받았다. 다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살빼기를 해야 했다. 그 살빼기가 원칙과 상식을 세우고, 권력기관을 분산하고 민주화하는 권위주의 청산이었다.

살빼기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꾸준하게 하기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 약물에 의존한 살빼기는 부작용도 많고 쉽게 원위치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지가 약하면 빠져들곤 한다. 반대로 음식물의 유혹에 다시 빠져들게 된다. 우리 국민들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올인하는 것은 이러한 현상과 같다.

다음 정부는 노무현 정부의 살빼기에 이어 기초체력을 보강하여 전체적인 체력을 강화하는 것을 임무로 삼아야 한다. 약물에 의존하거나 폭식으로 일시적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 몸만 망가진다.

노무현 정부는 공정한 사회 즉 법 앞에 평등한 사회, 기회와 조건의 평등, 사회적 최소한의 보장, 즉 복지사회를 지향했다. 다음 정부는 공정사회라는 조건에서 공평한 사회, 즉 경쟁의 결과이지만 합리적인 불평등을 추구하는 사회다.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핵심 자원 및 가치 할당의 원칙을 세워 사회적 기여나 공헌, 사회적 책임과 혜택의 상생적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의 본령인 정의가 바로 서는 선진사회로 가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국가체제(System)로 혁신, 개조하는 것이다.

이것을 할 사람은 문국현 후보밖에 없다. 진보개혁과 보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는 문국현 후보의 17가지 희망제안은 한줄기 바람처럼, 물처럼 목마른 갈증을 해소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 나의 친구들도, 동지들도 그 희망의 샘을 보았다.

넷째, 대안의 정치세력화를 분명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정당개혁가다. 전국연합 정치국장, 국민승리21 기획국장, 민주노동당 기획국장,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의정감시센터 담당), 민주당 개혁특별위원회 국장, 열린우리당 중앙위원(당헌개정위원회 위원)의 여정을 거쳐 오면서 정치개혁, 정당개혁의 가치에 일생을 걸었다.

열린우리당의 해산과정을 지켜보면서, 대통합신당은 정당의 미래가 아니라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일시적 선거연합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한국정당정치의 후퇴를 상징하는 유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당은 어떻게 되든 말든 자신만 빛나는 지도자는 더 이상 국가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뜻을 같이하는 동지와 세대와 계층, 집단이 함께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당정치의 정상화를 신념으로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문국현 후보는 본인의 출마가 한국 사회의 새로운 지표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심적이고 공익적으로 미래를 꿈꾸는 시민사회를 고양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30대의 젊은 전문가 그룹이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면서 정치세력화를 분명하게 표명했다.

내 예측이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창당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당역사에 시민의 힘으로 직접민주주의가 강화되고 전문가가 주축을 이루는 정당,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책결정과정이 공개되고 투명한 새 시대 정당이 창당되길 전망한다. 2002년 개혁당의 도전처럼, 모든 시민이 당원이 되는 정당이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다섯째, 문국현 후보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다. 문국현 후보는 세계가 배우는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경영자이자 시민사회 활동가로서 경험이 정치영역의 준비된 후보가 되기에 충분하고, 살아온 삶 그 자체가 콘텐츠이자 가장 큰 경쟁력인 사람이다. 더 이상 강조하지 않겠다.

1%의 벽?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이제 근본적인 질문으로 들어가 보자. 과연 문국현 후보는 불리한 여러 조건들을 극복하고 제17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결론은 충분히 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언론은 민주신당 경선을 메이저리그, 민주당 경선을 마이너리그, 그리고 무소속 리그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구분에 동의하지 않는다. 굳이 구분하라고 한다면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 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리그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전혀 다른 리그가 펼쳐지는 장이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는 챔피언컵을 놓고 경기를 할 일이 없지만, 유럽 축구컵에선 모든 리그의 챔피언이 최종 결선을 치른다. 따라서 문국현 후보는 이미 한 리그에서 챔피언을 획득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단일화를 하든 선거연합을 하든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문국현 후보는 왜 민주신당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가? 민주신당 경선은 후보자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선거전략을 기획하기에 망하는 방법대로 하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안타깝다.

첫째, 하나같이 출마의 근거가 분명한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형식으로 4명을 컷오프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둘째, 한나라당에서 여론조사와 국민투표의 비율, 방법으로 당이 쪼개지기 직전까지 싸웠던 모습을 민주신당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셋째, 1인 2표의 짝짓기 투표, 배제투표 전술로 나타나는 야합의 제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넷째, 국민 감동이 아니라 국민동원의 장으로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 대리접수와 동원으로 200~300만 선거인단을 만들어 놓고 30만 이하가 투표해 전체 90%가 불참하는 사태가 예견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한 금권선거, 동원정치가 부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예측일 뿐이긴 하지만, 말 많고 탈 많은 민주신당 경선 후보는 국민 지지율 20%를 넘어설 수가 없다. 처음부터 1등이 선거규칙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1등을 하는 경선은 감동이 없다. 꼴등도 1등할 수 있는 경선의 드라마가 쓰여야 신화가 만들어진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민주신당 후보 탄생은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문국현 후보가 민주신당 경선에 불참하는 것은 너무나 잘 선택한 것이다.

과연, 현재 지지율 1% 후보가 가능하겠는가? 이른바 범여권의 무질서한 경선이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사람들은 이를 염려한다. 맞다. 곳곳에 지뢰밭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국현 후보는 지금 패러다임 대논쟁을 시작했다. 한국정치에서 새로운 시도다.

물론 보수언론 전체가 주목해 준다면 지지율 상승은 문제가 안 된다. 일부 언론의 견제로 집중조명을 받지 못하더라도 문국현 후보의 자력으로 5% 지지율로 조만간 진입할 것이다.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고 창조적 인재가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믿는 후보의 캠프는 충분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 김두관과 결선에서 만났으면... 대선 시대정신은 양극화 해소

▲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두관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남소연
이제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 한다. 나는 민주신당에서 경선을 하고 있는 김두관 후보의 친동생이다. 형은 6남매의 다섯째, 나는 막내다. 우리 형제 중에 우리 둘만 대학을 나왔고, 둘만 정치를 하고 있다. 동생이 형을 지지하지 않고 남을 지지하고 선거를 돕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이다.

나는 5월에 이미 대통합민주신당에는 절대로 입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에 김두관 후보와 같은 당 소속은 아니다. 정치를 같이하면서 옆에서 지켜보는 형의 '리틀 노무현'이라는 닉네임이 대통령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친노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에게 애정을 쏟고 있다.

국회의원도 아니라서 거의 백의종군에 가깝다보니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형님이 컷오프에도 통과하고 본선에서도 승리하길 같은 피를 나눈 형제로서 간절히 바란다. 앞에서 말한 대로 리그가 다르니, 결선에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

2002년을 돌아보면,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을 차별화하지 않고 공과(功課)를 계승하였지만 색깔은 달랐다. 정치개혁의 차원에서 낡은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주창하여 권력의 흐름은 계승하였지만, 정치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새로운 정치적 전망을 열었다.

이번 2007년의 대선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문국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느낌이 전혀 다른 지도자다. 시대정신은 평화와 양극화 해소가 될 것 같다. 평화는 워낙 큰 대전제이다 보니 하찮은 쟁점이 될 수 없다.

그러면 정치적 쟁점이 되는 시대정신은 양극화 해소로 귀착될 것 같다. 만약 시대정신이 양극화 해소에 맞춰진다면, 문국현식 정치가 가능해진다. 문국현 후보는 개발독재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정도를 갈 것이다. 새로운 정치,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고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하고 따듯한 번영 국가로 가자고 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부터 문국현 후보를 민주화 이후의 시대를 여는 '맏이'가 될 것을 확신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그를 지지한다.

태그:#문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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