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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우(권선), 심재덕(장안), 김진표(영통)의원이 27일 오전 10시 30분 심 의원실에서 신분당선과 관련해 건설교통부 이승호 광역교통기획관한테 보고 받고 있다. (이기우의원실 제공)
ⓒ 이기우의원실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동시착공은 물 건너가나.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분당선 연장선 민자적격성 검토결과 보고서에서 1단계(정자~광교) 구간에 대하여만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었고, 신분당선 연장선(정자∼호매실, 23.04km) 복선전철의 1·2단계 동시건설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용역결과가 나와 공사의 동시착공이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사업추진을 주관하고 있는 건설교통부 역시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투자 자본부족 등으로 동시건설 불가입장을 제시하고 있어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동시착공은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서수원지역 주민들은 물론 동시착공을 주장해왔던 지역 누리꾼들과 수원 출신 국회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이기우(권선), 심재덕(장안), 김진표(영통) 의원이 27일 오전 10시 30분 심 의원실에서 신분당선과 관련해 건설교통부 이승호 광역교통기획관한테서 KDI, PIMAC(한국개발연구원, 공동투자관리센터)에 의뢰했던 '신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검토결과'를 보고받았다. 이승호 기획관은 "동시착공(1+2단계)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고, 민자사업자가 제안한 1단계 구간만 사업추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단계 구간별 착공을 주장하는 건설교통부 등의 주장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장선 공사 1단계는 성남 정자∼수원 광교(11.9km) 구간이며, 2단계는 수원 광교∼수원 호매실(11.14㎞) 구간이다.

세 의원들은 '이같은 용역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1·11 부동산대책'으로 용적률이 상향 조정돼 광교·호매실지구 총 2만1천여 세대가 증가될 전망인데 이에 대해 정부의 대책은 뭐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시는 "협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나 앞으로 우리 시에서 본 사업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신분당선 동시착공 불가 방침에 대해 수원시민 약 7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인터넷(cafe.naver.com/suwon1city)에서는 그동안 임기응변으로 응한 경기도와 수원시를 강하게 비난하는 글과 신분당선 보이코트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다.

아이디 'klee3'누리꾼은 "이미 물건너 간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원시장 너무 편하게 일괄개통하려고 한 것 아닌가 싶고 건교부에서 원하는 호매실 차량기지 등 여러 가지 민원사항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려고 하질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shbaek3490'누리꾼은 "수원시장은 서수원 개발 및 지역 환경 개선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고이물'은 "수원시 관계자분들 정말 너무하네요. 하는 일은 무엇인지? 그러니까 만날 용인시한테 당하지요!"라며 자조했다.

아이디 '도도'는 "과연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은 작금의 상황을 단지 임기응변하고 피하기 위해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구렁이 담넘어 가듯 제스처만 보이는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만을 언제까지 보이고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며 "마땅히 호매실까지 일괄개통이 되지 않을 상황이면 보이콧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고 당연한 것"이라며 신분당선 보이코트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사이트의 준운영자인 아이디 '신수원선(serim620)'도 "신분당선연장선 일괄개통이 물건너가는 시점에 보다 적극적인 신분당선연장선 사업을 보이코트 해야 하지 않나"라며 "수원시의 전철건설관련 분담금 당연히 못 내도록 하여야 할 것이고. 또한 여타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을 하여 보고서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노선선정이 비경제적인 것인지 다시 한번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분당선 수원구간은 수원경전철로 대체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결국 신분당선은 용인의 잔치로 끝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승호, #이기우, #심재덕, #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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