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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오는 19일로 임기가 끝나는 대구·경북의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한냉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친박 의원들은 ‘합의추대’ 방침을 밝힌 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달리 자신들이 추대되지 않는다면 경선을 할 것이라 천명하고 있고, 지난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득표상황을 보더라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친이 의원들은 “일단 경선에 승리한 측에서 시·도당위원장을 맡아야 대선후보의 의향을 가장 잘 알 수 있고 대선득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원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친이 측에서는 박종근 현 대구시당위원장이 추대유임되거나 경선 결과 박 위원장이 승리해 선대위원장을 겸직하게 되면 실력행사를 통해서라도 저지시킨다는 의견들마저 새어나오고 있어 자칫 TK가 이명박·박근혜 두 사람사이의 갈등재연에 도화선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당 위원장직을 노리는 친이의 안택수 의원 측은 경선도 불사한다는 박종근 의원 측을 겨냥 “벌써부터 경선에 대비 하부조직에 표 단속을 지시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친이 조직관계자들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당위원장 문제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현 위원장인 김광원 의원은 “합의추대면 유임을 검토하겠으나 경선을 하겠다면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여러 차례 의사를 밝혔으나 같은 친이 의원인 이병석 의원은 “경선을 해야 한다면 이미 2년 전부터 도당위원장 출마를 준비해온 내가 포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나서 이미 지난 4일 출마선언을 한 친박 이인기 의원과 한판승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만약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을 경선으로 선출 할 경우 임기가 만료되는 19일 이전에 대의원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10일~13, 14일에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에서 극적인 반전을 가져올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다면 TK는 한나라당 내분의 격랑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하지만 TK의 시·도당위원장 경선이 가져올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한 심각성을 한나라당 지도부가 인식하고 있는 만큼 막판 조율가능성은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그:#이명박, #박근혜,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경선, #박종근, #안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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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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