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청자와 함께 감미로운 오감(五感)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강진청자문화제’가 8일부터 16일까지 '청자의 본고장' 강진에서 열린다.
 청자와 함께 감미로운 오감(五感)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강진청자문화제’가 8일부터 16일까지 '청자의 본고장' 강진에서 열린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청자는 우리나라에서 8∼9세기경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했던 청해진과 가까운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일대에선 14세기까지 고려 500년 동안 집단적으로 생산됐다.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급 청자의 80%가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전국에서 발견된 400여기의 옛 가마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8기가 현존하고 있을 만큼 강진은 청자문화를 꽃피워 온 고장이다. 강진이 '남도답사 일번지'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곳 대구면 고려청자 도요지 일원에서 8일부터 16일까지 제12회 청자문화제가 열린다. '세계속에 빛나는 아름다운 한국명품, 고려청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 문화제는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펼쳐진다.

강진청자문화제는 청자빚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강진청자문화제는 청자빚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청자문화제는 기획행사와 전시, 공연, 체험, 부대행사 등 70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가족이나 연인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만도 25가지나 돼 재미를 더해준다.

화목가마 불 지피기로 시작하는 문화제는 축하공연, 낭만 콘서트로 이어진다. 진흙을 반죽하고 물레를 돌리고, 유약을 바른 청자를 굽고, 직접 빚어보는 도자기 체험행사는 축제 관람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코스.

강진청자문화제에 가면 코일링, 물레성형 등 다채로운 체험을 아무나 해볼 수 있다.
 강진청자문화제에 가면 코일링, 물레성형 등 다채로운 체험을 아무나 해볼 수 있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화목가마용 장작 패기와 청자파편 모자이크, 청자문양 탁본 및 도판 찍기, 고려시대 왕 체험, 강진만 갯벌 바지락 캐기, 폐농기계 로봇체험 등은 어른 아이 할 것이 재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명품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리모쥬 시에서 기증한 도자기 특별전시회와 일본 하사미정 도자기 작품전, 국제도예작가 작품 초대전,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 특별전, 대학생 도예 작품전 등 전시행사도 다양하다.

축제에 여흥이 빠질 수 없는 일. 실버하모니 악단 공연, 하신베틀노래, 강진 신전들노래, 가을밤의 청자콘서트, 스포츠 댄스 경연대회, 비-보이 공연 등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최고의 청자명품을 시중가보다 20%이상 싸게 살 수 있는 청자명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강진청자박물관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의 발길이 잦다. 사진은 일본 관광객들이 청자빚기 현장을 견학하고 있는 장면이다.
 강진청자박물관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의 발길이 잦다. 사진은 일본 관광객들이 청자빚기 현장을 견학하고 있는 장면이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옛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원두막도 축제장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 마련돼 있다. 축제장 부근 바닷가에는 염걸장군 격전지를 재현한 수백 개의 허수아비가 눈길을 끈다.

잠복근무를 하며 해안경계를 하고 있는 이 병사들은 임진왜란 당시 많은 병사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위장전술로 허수아비 초병을 활용했던 염걸 장군의 역사적 현장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염걸 장군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재현해 놓은 허수아비 전투장은 청자문화제 부대행사 가운데 하나. 허수아비는 군청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세웠으며 모두 400여 개에 이른다. 익살스런 표정과 화려한 복장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염걸 장군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재현해 놓은 허수아비 전투장. 청자문화제 축제현장을 가는 길목에 있다.
 염걸 장군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재현해 놓은 허수아비 전투장. 청자문화제 축제현장을 가는 길목에 있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청자문화제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는 원두막집이 있어 여행객들이 쉬면서 가을 바닷가와 들녘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더 좋다.
 청자문화제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는 원두막집이 있어 여행객들이 쉬면서 가을 바닷가와 들녘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더 좋다.
ⓒ 이돈삼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 강진청자문화제 행사장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국도 광산나들목-나주-영암읍-강진읍-칠량(마량방면 23번국도)-미산마을 4거리(정수사 방면 좌회전)-강진청자박물관
○ 서해안고속국도 목포나들목-삼호(강진·장흥방면)-독천-성전-강진읍-칠량(마량방면 23번국도)-미산마을 4거리(정수사 방면 좌회전)-강진청자박물관

문의 - 강진군 축제경영팀 ☎ 061-430-3191 / www.gangjinfes.or.kr



태그:#강진, #청자문화제, #청자빚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