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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다 죽이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을 구속하라."

 

민주노총의 이랜드 봉쇄 매출 제로 상경투쟁이 전개됐다.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은 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산업은행) 앞에서 '이랜드 뉴코아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8일 9일 양일간에 걸친 이랜드 매출제로 봉쇄투쟁에 들어갔다.

 

이날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7, 8월 휴가를 반납하고 악덕기업주 박성수를 구속과 일하는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투쟁했다"면서 "자랑스러운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악덕자본은 더욱 더 투쟁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마저 노동자를 기만하고 재벌편에 섰고, 노동자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다"면서 "사법부는 이랜드 사안으로 노동자 11명을 구속하고 5명을 수배하고 있으며 241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 정권 접수할 때까지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특히 " 우리 투쟁은 정당하고 승리해야 할 명분이 확실하다. 노동부는 교섭테이블에 성실히 임해야 할 이랜드 사측에게 교섭 자리를 만들어 주는 시늉만 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권"이라면서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투쟁한다. 더위도 한풀 꺽였으니 지도부는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민주노동당은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수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채택되도록 상임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을 압박 중"이라면서 "벌써 우리 투쟁은 3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완강한 투쟁을 하고 있다. 많은 연대단위들이 토요일 쉬지도 못하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만정 민주노총 충남본부 사무처장은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천안 홈에버매장 앞에서 지난 8월7일부터 14차에 걸쳐 봉쇄투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많은 동지들이 이랜드투쟁 확실하게 이기지 않으면 비정규직법 재개정 못한다고 하고 있다. 그래서 확실하게 이기자는 각오를 갖고 투쟁 중"이라고 밝혔다.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은 "저희들은 기간제도 해당되지 않는 청소환경 미화원 노동자들이다. 2년제 기간제법으로 잘리는 부당해고법을 만들어 놓고도 정부는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랜드뉴코아 해고사태가 복직으로 승리하지 않으면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여성노동자들도 어려움에 처한다. 국회가 끝나기 전에 비정규직법안 전면 재개정하고 이랜드뉴코아 투쟁 추석 전에 끝내자"고 호소했다.

 

결의사를 한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우리가 조금만 더 연대의 폭과 질을 높여 투쟁에 들어가면 승리가 눈앞에 있다"면서 "유통업체는 추석을 갖고 먹고산다는 말이 있다. 추석매출제로 투쟁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교섭에서 나온 얘기지만 이 사태로 1천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면서 "오늘 투쟁을 계기로 더 확실하게 투쟁하자. 오늘만큼은 투쟁의 열기를 확실하게 높이자"라고 말했다.

 

이날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초상화에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4시경 여의도 집회를 마무리하고 봉쇄 매출제로투쟁을 위해 뉴코아 강남과 홈에버 상암점으로 자리를 옮겨 매출제로 투쟁을 벌였다.

 


 


태그:#이랜드, #진영옥, #김형근, #민주노총, #홈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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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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