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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공 오징어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곰팡이가 발견된 제품은 추석 대목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기획 판매되는 상품으로 평소보다 많게는 3배이상 많이 팔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일 광주 광산구에 사는 A씨는 이마트 상무점에서 집들이 손님맞이를 위해 안주거리로 버터구이 오징어 등 건어물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해당 제품 모두 유통기간이 2달여 남은 상태였지만 썩은 냄새가 나면서 곰팡이가 군데군데 피어있는 것.

 

A씨는 다음날 곧바로 이마트를 방문해 불만을 제기했고 이마트측은 환불 조치한뒤 관련 매대를 철수시켰다.


하지만 이마트측은 신세계점을 비롯해 봉선점, 동광주점, 계림점, 광산점 등 광주시내 5개 이마트 점포 제품의 하자가 발생한 상무점에서만 관련 제품을 철수시켰을 뿐 나머지 점포에서는 버젓이 정상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곰팡이가 발견된 오징어 등 건어물 가공식품의 경우 이마트 본사에서 직접 기획해 전국 점포에서 일제히 판매되는 제품이어서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마트측은 해당제품을 수거해 곰팡이 발생 경위 조사는 뒤로 미룬채 후속 진행경과를 지켜

보자는 입장이다.

 

E-마트 관계자는 "본사와 제품 바이어 등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며 "이미

사내 규정에 맞춰 제품을 환불조치했으며 실비로 보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포당 매출액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식료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 원인규명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무성의한 보상규정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본 한 소비자는 "이번 사건 역시 유통업체가 이렇다 할 사과없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며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호남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마트, #곰팡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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