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대전충남운동본부(공동대표 김용우 외 8명)는 11일 오전 충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비준동의안 국회상정 규탄과 아울러 대전충남 국회의원 16명에 대해 국회비준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은찬 한미 FTA 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한미FTA를 졸속체결하더니, 이제는 임기 내에 국회비준동의안을 상정해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며 "지금은 한미FTA를 마무리할 때가 아니라 이번체결이 가져올 한국사회에 치명적인 영향에 대해 제대로 된 분석과 토론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마지막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대전충남은 역사적으로 불의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커다란 역할을 해 온 지역으로 이제 2007년 한미FTA 국회비준이 안되도록 대전충남의 힘을 모아 나가자”고 역설했다. 선재규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미국에게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 밖에 없는 한미FTA 협상을 정부는 비민주적이고 졸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력낭비, 국론분열, 국민희생만 야기 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지 말고 국회비준 강행을 중단하고 협정문에 대한 국민적 점검과 토론을 통한 결과에 따라 협정무효화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회는 역사에 다시없을 직무유기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한미FTA를 점검하고 검증하는 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전충남의 16명의 국회의원은 국회비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즉각 국회비준거부운동에 동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망국적인 한미FTA 체결 무효 할 것 ▲ 대전충남 16명의 국회의원은 국회비준 거부운동에 참가할 것 ▲ 구속자 4명을 석방과 공안탄압을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반FTA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오는 10월초 국회비준 거부와 찬성자 명단공개에 이어, 11월 11일 50만이 참가하는 민중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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