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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작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 사무총장, 앨빈 토플러 박사, 김재철 중앙유치위원회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회원국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작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 사무총장, 앨빈 토플러 박사, 김재철 중앙유치위원회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회원국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 박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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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개최한 제2차 국제심포지엄이 국제사회의 최고 관심사인 환경문제와 미래 해양자원의 보존 및 개발 등 새로운 상황의 도전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의 장이 되면서 내용과 규모에서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70여일 앞두고 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주관으로 13일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심포지엄에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을 비롯 회원국 대표와 정부 관계자, 세계적인 석학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3의 물결〉 저자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그라민뱅크 총재), 세계습지협약(람사협약)의 피터 브릿지워터 전 사무총장, 한승수 UN 기후변화특사 등이 참석,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 첫째날 발표와 토론이 끝난 후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가 동시 통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 첫째날 발표와 토론이 끝난 후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가 동시 통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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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지구온난화와 살아 있는 바다와 연안(Global Warming and The Living Ocean and Coast)'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의 개막연설로 시작됐다.

기조발표는 전 외무부장관인 한승수 UN환경특사가 '세계가 직면한 위험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무하마드 유누스(방글라데시) 박사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맡았다.

피터 브릿지워터 전 람사협회 사무총장과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팀장, 타바우 테이 투발루 부총리 겸 환경부장관, 저스틴 니가드 세계은행 환경전문가, 무하마드 차우드리 유엔 경제사회부 선임고문, 쟈크 로줴리에 프랑스 해양건축가 등은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을 주제로 한 분야별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 국가 전체가 침수의 위기에 있어 전 국민을 이웃 나라에 이주시키고 있는 티바우 테이 부총리는 그 피해현황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 눈길을 끌었다.

심포지엄 이틀 째인 14일엔 올레 필립슨 전 BIE의장 주재로 이비카 마리치 BIE홍보위원장 등이 참석, '세계박람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개발방안 교육'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박준영 전남지사(사진 오른쪽)가 국제심포지엄 행사장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여수 세계박람회의 시의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사진 오른쪽)가 국제심포지엄 행사장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여수 세계박람회의 시의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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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을 주관하고 있는 2012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국제사회 최고의 관심사인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와 미래 자원으로서 해양의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명제를 두고 여수세계박람회가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차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과 BIE 회원국 장․차관 등 고위 관료 및 각국의 세계박람회기구 대표단 등이 다수 참가했다는 점에서도 경쟁국의 심포지엄을 압도할 것으로 자신했다.

김재철 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은 "BIE 회원국 대표와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이들이 오는 11월 26∼27일 유치확정 총회투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들에게 여수의 안정적인 개최역량과 우리 정부와 국민의 유치의지를 깊이 각인시켜 부동표를 잡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심포지엄 기간 세계적인 석학들의 토론을 각국 대표단이 직접 보면서 여수세계박람회의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13일 신라호텔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남태평양 팔라우국 Temmy shmull 정무장관에게 여수세계박람회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13일 신라호텔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남태평양 팔라우국 Temmy shmull 정무장관에게 여수세계박람회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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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심포지엄 공간을 활용한 유치교섭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졌다. 최근 산토스 콜롬비아 부통령 면담, 주한외교사절 초청 오찬간담회 등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올해 정부사절단장 자격으로 방문했던 캐리비안 4개국, 아프리카 2개국 등 주요 국가의 장․차관과 BIE 대표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박 지사는 면담을 통해 왜 여수가 세계박람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과 주제의 시의성, 탁월한 개최능력 등을 각인시키는데 주력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인사들은 15일 2012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여수를 방문하고 순천만, 낙안읍성, 광양제철 등 인근지역을 시찰할 예정이다. 지난 4월 BIE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수시민들은 또다시 여수공항에서 여수시청에 이르는 도로변으로 나가 박람회 회원국 국기와 태극기를 들고 열렬한 환영행사를 펼 계획이다.

한편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은 오는 11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총회에서 101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BIE회원국은 유럽이 36개국으로 가장 많고 중남미 26개국, 아프리카 14개국, 아시아 13개국, 중동 9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등이다.

김재철 유치위원장 "2차 투표 대비전략 수립"
김재철 2012여수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
 김재철 2012여수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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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재철(72) 2012여수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은 "우리와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모로코, 폴란드에 대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와 지난 6월 파리총회 이후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국왕의 강력한 리더십과 왕실외교를 토대로 나라 전체가 박람회 유치전에 나서면서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 상태고, 폴란드도 바웬사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 우리나라가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앞서는 것 같지만 '평창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세계박람회도 동계올림픽 선정 때처럼 막판에 역전될 수 있는 만큼 시뮬레이션을 설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모로코와 2차 결선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2차 투표에서 전략적으로 설득할 국가에 유치교섭활동을 집중한다는 복안을 짰다고 귀띔했다.

김 위원장은 "유치위 명예위원장으로 위촉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가동해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세계박람회,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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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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