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군수가 한우 송아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축에 선정된 수송아지를 310만원에 낙찰받았다.
13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다지리 화순축협 가축시장에서 제2회 화순군 한우 송아지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날 최우수축 수송아지는 310만원에 전완준 군수가, 암송아지는 260만원에 동면 김삼채씨가 낙찰 받았다.
이날 입상축을 비롯해 출품된 송아지들은 판매를 희망하는 농가에 한해 경매를 통해 매매됐다.
전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한우농가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오늘 10마리의 송아지를 사서 위탁사육토록 하겠다”며 “오늘 최우수축으로 뽑히는 송아지를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관내 기관장단체장들도 전완준 군수의 뜻에 동참해 2마리의 송아지를 공동구매했으며 임복희 화순교육장도 송아지 1마리를 낙찰 받았다. 화순군청 실과장들도 동참했다. 이날 이창희 도시경제과장과 손이홍 문화관광과장은 각각 2마리씩의 송아지를, 허길중 행정지원과장과 박덕준 종합민원과장, 한두희 산림과장은 각각 1마리씩의 송아지를 낙찰받았다.
허길중 과장은 “얼마전 군수가 사석에서 송아지를 구입해 위탁사육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실과장들도 군수의 뜻에 동참, 각각 1마리에서 2마리씩의 송아지를 위탁사육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완준 군수 등이 구입한 20마리의 송아지들은 능주 이태복씨의 농가에서 위탁사육되며 전 군수가 낙찰받은 최우수축은 310만원에, 다른 단체장 등이 구입한 송아지들은 평균 240만~250만원선에 낙찰됐다.
전국한우협회 화순군지부(지부장 송태평)이 주최한 송아지 경진대회에는 화순관내에서 생산된 한우송아지 88두가 출품됐다. 출품된 송아지들은 계획교배를 통해 화순에서 생산된 생후 5~6개월령의 우수형질의 한우송아지들로 엄정한 사전심사를 거쳤다.
대회장에서 열린 본심사는 김광현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와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암송아지의 경우 체형과 균형, 수송아지는 장차 비육으로서의 자질과 품위, 체적이 풍부한가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심사 결과 박종달(이서면 야사리)씨의 수송아지와 박흥환(북면 옥리)씨의 암송아지가 각각 최우수축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암송아지와 수송아지 각각 3두씩 6두가 우수축에, 22마리가 장려축에 선정됐다.
김광현 교수는 “출품된 대부분의 송아지들이 우수한 형질을 갖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어려웠다”며 “철저한 계획교배를 통해 생산돼 일반 송아지들보다 형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경진대회에는 최인기 국회의원, 전완준 군수, 구충곤 홍이식 도의원, 김실 군의회의장, 송태평 전국한우협회 화순지부장과 축산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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