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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경상대 총장 임용 후보자로 당선된 하우송 교수(55․의학전문대학원 외과학교실)가 ‘교명 변경’과 ‘지역 국립대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끈다.

 

하 총장후보 당선자는 14일 오후 경상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강호신, 아래 총추위)가 실시한 투표에서 3차 결선 끝에 과반수 표를 얻었다. 경상대는 조무제 전 총장이 임기를 남겨 두고 국립울산과학대학 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차기 총장 선거를 실시했다.

 

하 총장후보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경남도내 국립대학 통합과 교명변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 구성원들의 의지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경상대와 국립대인 창원대는 통합 논의를 하다가 중단한 상태다. 하 총장후보 당선자가 지역 국립대 통합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혀 앞으로 진행 과정에 관심이 높다. 경남지역에는 창원대뿐만 아니라 진주산업대와 진주교대 등의 국립대가 있는데, 앞으로 경상대가 이들 대학과도 통합을 추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 하 총장후보 당선자는 교명 변경 추진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끈다. 경상대에서는 교명 변경 논란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경상대는 2004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을 거쳐 ‘경남국립대학교’로 교명을 바꾸려고 했지만 사립 경남대의 반발 등으로 인해 확정짓지 못했다.

 

하 총장후보 당선자는 이밖에 “당장 현안으로 다가오고 있는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발전기금 등 재정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5명 후보 출마, 2차까지 과반 득표자 없어 결선 치러

 

5명의 교수가 출마한 이번 선거는 3차 결선투표 끝에 결판이 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직원과 학생들도 일정 비율로 투표에 참여했다.

 

86.76%(1029명)의 투표율을 보인 1차 투표에서는 성낙주 후보 183.96표, 김재원 후보 71.74표, 이명숙 후보 83.92표, 추호렬 후보 127.96표, 하우송 후보 268.95표를 각각 얻었다.

 

85.67%(1016명)의 투표율을 보인 2차 투표에서는 성낙주 후보 26.8%(223.19표), 추호렬 후보 14.7%(122.35표), 하우송 후보 45.8%(381.30표)를 각각 얻었다.

 

3차 투표에서는 82.21%(975명)가 투표에 참여해 성낙주 후보가 30.9%(252.87표)를 획득하는데 그친 반면 하우송 후보는 53.8%(439.98표)를 얻어 당선했다.

 

총추위는 최종 투표 결과 상위 득표자 2명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총장임용 후보자로 추천하게 되고, 교육부가 자체 검증을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경상대 제8대 총장을 최종 임명한다.

 

하우송 교수는 서울동성고와 서울대를 나와 중앙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경상대 의과대학 전임강사로 임명되었던 하 교수는 경상대병원 진료부장과 경상대병원장, 경상대병원 경남지역암센터 소장, 대한암학회 경남지회 지회장 등을 지냈다.


태그:#경상대, #하우송, #국립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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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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