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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부부 에밀리클라슨(신부. 학원강사)씨와 쎄스 클라슨(신랑. 학원강사)씨의 전통혼례식 광경
▲ 외국인 전통혼례 광경 미국인 부부 에밀리클라슨(신부. 학원강사)씨와 쎄스 클라슨(신랑. 학원강사)씨의 전통혼례식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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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구암팜스테이 마을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2007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공산농협과 구암팜스테이가 주관한 행사로 우리의 농촌문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나가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 경북권에 거주하는 학원강사, 대학생, 국제결혼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이 참가해 한국의 전통문화인 공예, 요리, 전통혼례, 풍물체험 등의 이색적인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전통혼례 체험을 위해 가마를 타고서 입장하는 두 부부. 신부는 사인교를 타고서 입장하고 신랑은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다는 평교자를 타고서 입장하고 있는 광경
▲ 전통혼례 체험 전통혼례 체험을 위해 가마를 타고서 입장하는 두 부부. 신부는 사인교를 타고서 입장하고 신랑은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다는 평교자를 타고서 입장하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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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스 클라슨과 에밀리 클라슨의 전통혼례 재현광경. 신랑 쎄스 클라슨이 신부 에밀리 클라슨이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는 광경
▲ 따봉을 외치는 신랑 쎄스 클라슨 쎄스 클라슨과 에밀리 클라슨의 전통혼례 재현광경. 신랑 쎄스 클라슨이 신부 에밀리 클라슨이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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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체험에 나선 외국인들은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 송편 빚기, 사과 따기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혼례때 입는 전통예복을 입어보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이해를 높여갔다.

계명대 교환학생으로 왔다고 한 유위천 학생은 "중국에는 명절 때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거나 담소를 나누는 것이 가장 주된 일이고 중국의 전통음식 월병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그는 "송편이 중국의 월병과 비슷하여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번 명절에는 친구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운석 구암팜스테이 회장도 "저희 마을에서는 주민들도 한국 문화 알리는 사절단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농촌문화를 알려내 외국인들이나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우리 마을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송편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 송편만들기 체험 송편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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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전통혼례식에는 미국인 부부 에밀리 클라슨(신부. 학원강사)씨와 쎄스 클라슨(신랑. 학원강사)씨의 전통혼례식이 재현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부부는 혼례에 사용하는 가마인 사인교(신부)와 평교자(신랑)를 타고서 가마꾼과 하인들이 입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곤지를 찍고서 겸연쩍게 웃음을 짓는 신부의 모습이나 신부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키스 세례를 퍼붓는 신랑의 모습으로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전통혼례복을 입어보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
▲ 전통혼례복 체험 전통혼례복을 입어보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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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 체험을 경험한 신부 에밀리클라슨씨는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재미있는 체험이자 소중한 추억을 만든 행사였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인 쎄스 클라슨씨도 "턱시도보다 편한 한국의 전통복장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면서 "우리 신부가 너무 예쁘게 보여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하였다.
▲ 표주박 합한주 광경 미국인 부부의 전통 혼례광경. 표주박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식을 설명하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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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체험에 나선 외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송편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면서 한국의 명절체험에 나섰고 오전에 직접 딴 사과나 밤을 선물 받았다.

대구시는 지속적으로 농촌마을 체험, 전통문화체험, 문화유적지 탐방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대구를 만드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그:#전통문화, #전통혼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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