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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시경 홈에버 면목점을 점거해 농성을 벌인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에게 공권력이 투입됐다.

 

연행조합원들은 서울시내 중랑서, 영등포서, 종암서 등 10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점거농성을 전해들은 민주노총 조합원과 학생 500여명은 농성장 밖에서 엄호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새벽 3시경 경찰특공대가 홈에버 면목점 안쪽으로 진입해 점거 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폭력연행하기 시작했다.

 

이날 경찰에 의해 끌려나온 이랜드 조합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우리투쟁 정당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격렬히 저항했다.

 

대오를 이끌던 홍윤경 이랜드일반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이 맨 처음 연행됐고 뒤이어 점거농성을 벌이던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이 줄줄이 연행됐다. 홍 직무대행은 중랑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연행 직전인 홍윤경 직무대행은 민주노총 <노동과세계>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두 달 남짓 교섭에 임하면서 가열한 투쟁을 병행해 오는 과정에서 홈에버 조합원들은 한 달 반 동안 4번 실패를 겪으며 마침내 3차 점거농성에 성공했다"면서 "이랜드일반노조는 오늘로 86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해 오는 과정에서 뉴코아노조 교섭을 지켜보고 있으며 사측이 진정성 없는 자세로 조합원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16일 오후 2시 진보연대 결성 집회를 마친 후, 곧바로 홈에버 면목점에서 매출제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태그:#이랜드일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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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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