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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운동을 이끌 한국진보연대가 출범했다.

 

한국진보연대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민중진보진영 단일연합체인 한국진보연대를 발족했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1만여명의 참석자들은 '한국진보연대 출범식 및 2007대선승리를 위한 민중총궐기대회'를 지켜봤다. 이날 보석으로 석방된 오종렬, 정광훈 진보연대준비위원회 상임의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오종렬 상임의장은 "투옥 중 운동장을 100바퀴씩 돌았고 팔굽혀펴기를 120번씩 해 건강을 다졌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를 몰아내 민중해방을 일으키자"고 말했다.

 

이어 정광훈 상임의장은 "이제 진보연대가 떴으니 한국에서 날마다 축제가 벌어질 것"이라면서 "제주도, 해남, 창원에서 남한사회변혁의 주춧돌이 될 여러분들을 뵙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한상렬 진보연대 준비위원회 공동의장은 "진보연대 출범자체가 승리이고, 오직 전진만이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할 일을 하기위해서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단결해 노력했던 사람만이 오늘 진보연대 깃발의 의미를 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진보연대와 함께 역사의 변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진보연대 선후배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면서 ”진보연대 깃발을 꼽지 못했지만 민주노총은 진보연대의 맨 앞에서 실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현 전빈련 의장, 문경식 전농의장도 인사말도 이어졌다.

 

이날 진보연대 출범식에는 황색, 녹색, 보라색 등 오색 깃발로 장관을 이뤘다. 진보연대는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3인과 전농 문경식 의장,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전빈련 김흥현 의장, 전국여성연합 윤금순 대표 등 7인으로 위원장단을 구성했다. 민주노총이 진보연대에 가입하면 이석행위원장도 위원장단에 포함된다.

 

한국진보연대 출범식에 이어 민중총궐기 선포대회가 이어졌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노동자, 농민, 민중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라면서 "대선 투쟁은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의 나라인 코리아연방공화국 건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진보연대는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 4대 과제를 쟁취하기 위해 '11월 11일과 12월 1일 민중 총궐기대회‘를 선포했다. 한국진보연대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랜드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홈에버 상암점과 목동점으로 이동해 매출제로 봉쇄투쟁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진보연대는 그간 진보민중운동진영의 단일연합체인 민통련, 전민련, 전국연합, 통일연대·민중연대로 이어져 온 진보운동을 역사적 단일 진보전선으로 구축한 것이다. 즉 진보민중운동진영의 연합체였던 기존의 통일연대와 민중연대를 발전적으로 해소해 진보연대를 출범시켰다.

 

오늘 출범한 한국진보연대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빈민연합(전빈련),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 주요 진보 대중조직들과 민주노동당이 가입했다.

 

지난 민주노총은 지난 9월 11일 대의원대회에 안건이 상정됐으나 성원 미달로 유회돼 차기 대의원대회에서 진보연대 가입을 추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가입이 완료되면 한국진보연대는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학생 등 계급계층별 대중조직들과 진보정당의 결집이라는 기본 틀을 갖추게 된다.


태그:#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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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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