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경찰서는 "4년여 동안 기초 수급자에게 지급되는 복지비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목포시 사회복지 공무원 전모(40)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003년 7월부터 목포시 삼향동 조모(44)씨 부부 생계비와 장애수당 300여만 원을 8개의 자신의 친인척 계좌로 빼돌리는 등 4년간 모두 135명의 생계비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월 평균 6천800여 건, 18억5천만 원에 이르는 기초 수급자 급여가 동시에 입금되고 은행 시스템상 예금주 이름과 관계없이 계좌번호만 맞으면 입금처리되는 점을 악용해 생계비 지급 자료를 만들 때 예금주 이름은 기초 수급자로 하고 친인척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을 써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매월 80만 원에서 최고 400만 원까지 횡령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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