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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오늘(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동대문지하도상가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 이명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 역제안을 했다.

 

이명박 후보가 전국 재래시장을 돌면서 내세우고 있는 카드수수료 인하는 민주노동당과 함께 하면 이번 국회회기중에라도 가능 하다며, "집권하면 하겠다고 말만 늘어놓지 말고 지금 당장이라도 하자"면서 일침을 놓은 것.

 

 오늘 오전 서울 시청앞 열린 집회에서 지하도상가 상인들을 상대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오늘 오전 서울 시청앞 열린 집회에서 지하도상가 상인들을 상대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추광규

 

대문운동장공원화 사업과 상인들이 반발하는 이유

 

1500여명이 참석한 오늘 집회는 서울시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대문운동장 부근 지하도 상가를 상인들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계획을 밀어붙이는데 반발해 (사)전국지하도상가연합회(회장: 정인대)를 주관으로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해당 지하도상가 80여 점포에 대해 계약기간 연장을 거부하고 이를 비우라고 서울시시설관리공단 명의로 공문을 보내 촉구한바 있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은 2007년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2007년 11월에는 동대문 야구장을 철거하며, 2008년 4월부터는 공원화 사업의 공사를 시행하며, 2010년 3월에 완공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동대문야구장 앞 지하쇼핑센터는 지난, 80년대 중반 완공돼 2004년 서울시에 기부채납된바 있다. 2004년부터는 그 소유권이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귀속되어 있어, 임대주는 서울시다.

 

상인들 "생존권 보장하라"

 

 집회에 참석한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펼침막등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펼침막등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추광규

 

오늘 집회에서, 청계6가 지하도 상가 비상대책위원회 서영렬 위원장은 "지하도 개발계획은 찬성하나 기존 상가 상인의 생존권 보호대책 없는 개발은 반대한다", "지하도 개발시 기존 점포수에 해당하는 80여개의 신설점포를 설치하라", "신설점포의 임대권을 기존 상인에게 승계하여 생존권 보장", "단계적 공사계획 수립하여 영업정지로 인한 생존권 위협을 최소화 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만일 이러한 요구 사항의 수용없이 지하도 철거가 강행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요구 이외에도, 주최측은, 지하도 상가위 횡단보도 설치를 문제 삼기도 했다. 서울시가 법에 명시된 횡단보도 설치기준을 무시하면서 마음대로 설치했다면서, 지하도 상가 입구에 설치되는 횡단보도는 해당 지하도 상가를 말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내 시청앞 지하도상가의 횡단보도와 영등포역 지하도 상가 횡단보도 설치에 따라 많은 지하도 상가 상인들이 힘든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오세훈 시장은 원칙 없는 그리고 불법적으로 설치한 지하도 상가위 횡단보도를 즉각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시설공단의 불법적인 용역계약 철회, 강남터미널 출입구 일방적 폐쇄 반대등을 요구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발언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권영길 후보는, 지하도상가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과 서울시를 향해 강력히 비판했다.

 

오늘 권 후보의 발언중 눈에 띄였던 것은 바로 이명박 후보가 전국의 재래시장을 돌면서 상인들을 향해 약속하고 있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실천할 공약중 한가지를 문제삼은 부분이었다.

 

바로 카드수수료 인하문제였다.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전국에 있는 상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를 약속하고 다니는데, 민노당과 함께 당장 바꾸자"고 제안했다.

 

권 후보는 계속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하자, 카드수수료 3.6%~4%는 이번 국회에서 개정하면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노당만 합치면 개정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 되면 하겠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다시한번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것을 강조 했다.

덧붙이는 글 | 네이션코리아에도 송고했습니다


#권영길#전국지하도상가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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