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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기우 호남대 교수 등 430명의 교수들은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교수 등 16명은 이들을 대표해 5.18기념문화회관에서 지지 기자회견을 했다.
 19일 이기우 호남대 교수 등 430명의 교수들은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교수 등 16명은 이들을 대표해 5.18기념문화회관에서 지지 기자회견을 했다.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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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대학 교수들이 잇따라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 광주와 전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세몰이에 나선 것이다.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한 지지 선언이 그것이다.

18일 자신들을 '광주전남 미래 신산업 비전 포럼'이라고 밝힌 이윤배(위원장) 조선대 교수를 비롯한 119명의 교수들은 "새 시대의 창조적 비전과 글로벌 추진력을 갖춘 손학규 대통령 예비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윤배 교수 등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손학규 후보가 제창한 광주전남 우주산업 개발 및 우주 과학 공원 조성, 30만 광개토 해외 파견, 10만 글로벌 인재 양성, 지식기반산업 육성 등의 공약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광주·전남 지역의 산업이 세계로 나아가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줄 '우주산업' 'IT·BT·NT 기반의 융합산업' '로봇산업' '고부가 생태산업' '신재생 에너지산업'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뒷받침해줄 합당한 국가지도자는 손학규 후보 뿐이라고 결론 지었다"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손학규 후보에 대한 광주·전남지역 대학 교수들의 지지 선언은 지난달 21일 오병문 전 교육부장관(전 전남대 총장), 이광우 전남대 명예교수(전 5·18 재단 이사장) 등 166명 교수들의 지지 선언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9일 광주전남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등 전 현직 지방의원 109명은 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20일에는 민주당에서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한 지역 정치인들도 지지 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9일 정동영 후보측에서도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전 518기념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동영 후보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기우 호남대 교수 등 16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동영 후보는 민주적 정통성에 가장 확고하게 서 있으면서 시대정신을 개척해왔다"며 "광주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해서도 정통성을 지닌 정 후보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지 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은 430여명이라고 밝혔다. 또 20일에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지지 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반면 이해찬 후보측은 지역 정치인이나 교수 등의 지지 선언 계획은 없다. "세몰이식으로 지지 선언을 해봐야 그 자체가 표심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지역 이해찬 캠프 한 관계자는 "우리는 조용하게 실제 표심으로 나타날 수 있는 행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교수들의 잇따른 지지 선언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선거철이면 비교적 정치적 행위에 자유로운 교수들이 특정 세력의 선거를 위해 들러리 서거나 정치적 줄서기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태그:#지지 선언, #손학규, #정동영,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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