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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밀림산업 김동현 대표의 입이 요즘 귀에 걸렸다. ‘남도미향’ 브랜드를 달고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는 생산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 실제 매출이 지난 2004년 4억9000만원에서 2005년 5억4500만원, 지난해엔 6억46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요즘 같아선 정말 일할 맛 난단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담양한과 명진식품(대표 박순애)도 ‘남도미향’ 브랜드를 단 한과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2004년 매출 26억원에서 2005년 35억7600만원, 지난해엔 50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었다.

 

김치를 생산하는 영암 왕인식품(대표 박정희)도 2004년 14억원이던 매출이 2005년 19억4200만원, 지난해 28억원으로 뛰었다. 진도 아침가리(대표 김영수) 또한 재래김의 매출신장 덕택에 2004년 69억원이던 매출이 2005년 73억2000만원, 지난해엔 100억원으로 늘었다.

 

또 있다. 여수 오천산업(대표 조인순)은 쥐포채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05년 79억64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00억93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광 청산유통(대표 최종환)은 같은 기간 91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보성 보광어성초(대표 서두석)는 3억13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들 업체뿐 아니다. 전라남도가 조사한 결과 ‘남도미향’ 참여업체의 총 매출이 ‘남도미향’ 상표를 쓰기 전 522억원에서 지난해 632억원으로 21.1% 증가했다. 개별적으로 팔 때보다 ‘남도미향’ 공동브랜드를 사용한 이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은 기간 수출액도 262만 달러에서 391만 달러로 5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는 ‘남도미향’은 전라남도가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 개척에 애를 먹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과 농어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 지난 2005년 선보인 가공식품 공동브랜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남도미향’ 상표 사용을 허가한 업체에 대해서는 전라남도가 품질인증과 함께 차량광고 제작, 유통매장 입점, 해외인증 획득 등 홍보와 마케팅까지 꼼꼼히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전라남도가 ‘남도미향’ 상표 사용을 허가한 업체는 51곳, 80개 품목에 이른다.

 

이 ‘남도미향’ 브랜드가 20일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2007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브랜드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1차 마케팅 조사를 거친 196개 부문 57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와 우편엽서를 통한 소비자 직접 투표로 선정됐다.

 


 


태그:#남도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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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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