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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남북 2차 정상회담지인 평양으로 떠나기 위해 청와대를 나서고 있다.
▲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출발 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남북 2차 정상회담지인 평양으로 떠나기 위해 청와대를 나서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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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일 방북길에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만든 시계를 차고 갔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2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로만손시계 9세트를 시중에서 구입했다" "이 중 하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하고, 나머지도 북쪽 관계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또 "군사분계선의 남측 제2통문에는 노 대통령이 걸어서 넘어간 것을 기념하는 표지석이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노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안을 표지석에 새겼다.

노 대통령은 평소처럼 오전 5시에 일어났고, 7시 35분 국무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평양에서 돌아올 때는 지금보다 두 배쯤 센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로 남북관계 막혀 있었는데, 6자회담으로 북핵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가면서 남북관계를 터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역사는 단번에 열걸음 나가기가 어려운데, 나는 이번에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요구가 쏟아지고 기대수준도 높아 부담이 크다"면서 "역사의 순리를 믿고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간다"고 덧붙였다.


태그:#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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