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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7 남북정상 선언' 합의에 대해 "참 잘됐다"며 환영했다.

 

4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참석차 KTX를 타고 광주로 향하는 도중 합의 선언 소식을 접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행 KTX에 탑승한 이후 동승한 박지원 비서실장과 안주섭 전 청와대 경호실장 등과 함께 지상파DMB폰으로 남북정상회담 속보를 지켜봤다.

 

또 서대전역에서 KTX가 잠시 정차할 때 문서로 출력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합의문 전문을 받아 꼼꼼히 읽어보기도 했다.

 

동승했던 박지원 비서실장은 "합의문 전문을 검토하시고 '참 잘 됐다'며 굉장히 흡족하게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측은 "김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나 이후 전망 등에 대해서는 5일 비엔날레 개막식 연설과 오찬에서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이날 오후 광주를 방문한 박지원 비서실장은 "1차 남북정상회담에 관계한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긍지를 가진다"고 소감을 밝히며 "김 전 대통령은 5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구체적인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잘돼 가고있다... 평화협정 이뤄질 것"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주역 중 한 사람인 박지원 비서실장은 "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서 밝혔지만 6·15공동선언에 기초해서 2차정상회담이 더욱 발전시킨  합의를 이뤘기 때문에 민족에게 더 좋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며 "보다 더 잘돼 가고있고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실장은 이어 "정상회담 합의문에 6·15공동선언 정신을 다섯번이나 강조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1차 회담보다 진전된 경제협력, 군사문제,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는 질문에 "어떻게 두 술(1·2차정상회담-필자 주)에 배가 부를 수 있느냐"며 "선언문에 평화체제 구축를 위해서 3자 또는 4자 정상이 한반도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로 했기때문에 종국적으로는 평화선언, 평화협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오후 7시 20분부터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상징조형물 점등식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기념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5일에는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디자인 평화선언' 기조연설을 하고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및 지역인사 70여 명과 함께 오찬을 할 예정이다.

 

 


태그:#김대중 , #박지원,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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