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기도 파주시 소재 한 레저타운에서 조랑말을 회전목마로 이용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레저타운의 대표는 오늘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지할 의사는 없다"고 밝혀 동물보호단체와의 갈등이 확대될 조짐이다. 

 

파주시 광탄면 소재 놀이공원인 유일레저타운은, '빙글포니랜드'라는 회전목마시설에서 작년부터 5,000원씩을 받고 이 시설을 운영해 왔었다.

 

문제는 회전목마시설의 동력이 다름아닌 살아있는 조랑말이란게 문제가 되었다. 더구나 조랑말의 시선을 한쪽으로 고정시키기 위해 회전그네처럼 긴 철봉 끝에 얼굴이 고정되어 고개를 돌릴 수 없게끔 설치되어 있다.

 

조랑말들은 철봉이 이끄는대로 억지로 끌려 몸이 돌아갈 뿐이라면서, 동물사랑실천협회등은, "로마시대 노예 다루듯 동물을 학대하는 동물원"이라고 이 같은 동물학대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한바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다음>아고라청원방에 청원방을 개설하고, 동물학대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네티즌 3000명을 목표로 지난 28일부터 서명운동을 벌려 왔었다.

 

서명은 오늘 현재 목표치인 3000명을 훌쩍 넘은 3617명이 서명해, 네티즌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놀이공원 대표 "중지할 의사 없다, 무료로 라도 운영하겠다"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레저타운측은 조랑말을 이용한 회전목마가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낸바 있다.

 

"40여필의 말을 교대로 투입하여 힘들어 하는 말이 있으면 곧 바로 교체하고 있다"며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이 같은 레저타운측의 입장은 오늘 해당 레저타운의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시한번 확인되었다.

 

유일레저타운 현상훈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시설 운영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 대표는 이 같은 방침을 가져가는 이유에 대해, "지난달 사단법인 전국농업기술자 협회에서 다녀간 바 있다. 이들은 농업인 기술을 연수하는 단체로, 말 과 관련해서 2달정도 교육한다"면서 "이 단체에서도 FTA와 관련 농업개방에서 말 관련 산업의 활로 방안으로 이 같은 활용방식에 관심과 동의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현 대표는 계속해서 "스페인 등 외국에서는 이 같은 경마 연습을 위한 방식이 꽤 많이 보급되어 있다", "3단계로 이루어지는 승마교육과 관련해, 이 같은 방식은 왕초보승마체험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계속 된다면, 이 시설을 무료로 운영하는 한이 있어도 그만 둘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현 대표는 계속해서 "시청에서 영업을 중단할 생각이 없느냐며 협조공문을 보내왔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다시 한번 "중지할 의사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표는 "1주일 정도 시청 등 관계기관에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하고 이에도 시설운영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주말쯤 유일레저 앞에서 피켓시위들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동물학대, #유일레저타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