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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진보를 회복하자, 대구는 이 땅 진보의 성지이다. 해방공간부터 진보의 물결이 활기차게 일어난 곳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가 11일 대구를 찾아 아침 일찍부터 현대공원에서 인혁당사건 피해자 묘역에 참배하는 것으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권 후보자는 “4·19열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통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오전에는 첫 차별시정 신청을 하였다가 해고된 노동자가 있는 고령축산물 공판장을 방문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권 후보는 곧바로 서문시장 시민탐방과 TBC방송 황상연의 인(人)터뷰 녹화, 대구MBC 포커스M 방송녹화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방송녹화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결과에 대한 평가, 언론의 취재관행, 민주노동당의 시위참가 문제, 비정규직 문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연정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권 후보는 MBC 포커스M 녹화방송에서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에 난색을 표명하며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이자 부자를 위한 교육이다”고 언급하면서 “평균화, 3불정책은 우리 공교육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의 연정설에 대해선 “민주노동당은 가치의 연정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사람과도 어떤 정치세력과도 연대·연합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서 연정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권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일정으로 피곤한 기색은 있었지만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민주노동당대구시당 사무실), 청년당원들과의 희망호프 시간 등을 가지며 지지세력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지역 대표들과 당원들은 한결같이 “국민 속에 파고들어라”, “국민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줄 정책을 내세워라”, “노회찬, 심상정 후보들과 함께 방문하여 힘을 합쳐 달라”는 등의 주문을 받았다.

 

권 후보는 계명대 근처에서 가진 희망호프 시간을 통해선 일일이 시민들에게 다가가 술잔을 권하며 후보 알리기에 주력했다.

 

 

권영길 후보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구는 수구보수 세력의 중심지, 온상지가 아니다. 대구의 자존심. 명예를 회복하는데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로 대구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권영길 후보는 14일(오후 2시) 올림픽경기장에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태그:#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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