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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타락선거 자유당이 웬말이냐'

 

자유당 시절의 구호가 아니다. 13일 오후 2시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규탄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박사모가 회원들에게 이날 사용할 표어를 공모하면서 나온 표어다.

 

11일 시작된 공모에는 12일 오후 1시 현재 200건 이상의 회원글이 올라와 있다. 주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비난하는 글들이다.

 

박사모는 선정된 표어를 13일 집회 때 현수막 대신 만장(죽은 이를 슬퍼하여 지은 글을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 기처럼 만든 것으로 관을 묘지로 옮길 때 사용한다)에 적는데, 이는 박사모가 토요일 집회의 콘셉트를 '한나라당 장례식'으로 정했기 때문.

 

공모에 올라온 표어에는 '의문부호 많은후보 상대당이 박수친다' '잔꾀후보 대선필패, 여성비하 못난후보' '여성비하 맛사지걸 온국민이 분노한다' 등 이명박 후보를 비난하는 글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한 '부도덕 옹호하는 한나라당 각성하라' '부정경선 오만정당 내일이면 무너진다' 등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글들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박근혜없는 한나라당은 앙꼬없는 찐빵' 등 박근혜 전 대표를 옹호하는 표어들도 다수다.

 

박사모 회원들은 또 '대한의 혼이여! 깨어나라' 등 의미심장한 표어를 올리는가 하면 '언론방송 편파신문 대한민국 후퇴주범' 등 언론에 대한 불만글도 속속 올리고 있다.

 

공모된 표어에는 귀국설이 나오고 있는 BBK 김경준씨와 관련해 '사기로 구속한자 비수되어 날아온다' '사법처리 당할후보 대권후보 웬말이냐' '김경준아 말해다오 어떤놈이 주범이냐' 등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도곡동땅 누구거냐 청계천아 말해다오'란 글도 눈에 띈다.

 

박사모는 오늘밤 표어 공모를 마감한 후 50여개를 선정해 만장과 현수막에 적은 후 13일 집회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는 "오늘(12일) 오전 관할 영등포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완료했다"며 "집회 신고 때 질서 유지요원 30명을 두기로 해 이 명단을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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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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