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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선후보 대전충청지역 경선대회
민주당 대선후보 대전충청지역 경선대회 ⓒ 심규상
13일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대전 충남북 지역 경선대회에서는 통합신당과의 후보단일화 적임자론이 화두가 됐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배재대학교 21세기관에서 열린 대회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열린우리당 대 한나라당 대결구도가 되면 민주세력이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경선이 끝난 후 있을 통합신당과의 후보단일화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의 국정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미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이후 40차례 치뤄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에 40:0으로 패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되면 당이 비약적으로 도약하고 본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되지 않도록 널리 홍보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인제 "반드시 민주당이 정권 잡아야"

 

이날 첫 정견발표에 나선 이인제 후보도 "열린우리당 세력들이 정권을 못 잡을 것이라는 것은 삼척 동자도 알 것"이라며 " 반드시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가 되면 "충청권과 경기지역 등을 잇는 서부벨트를 구축해 민주당 텃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영남 지역에서도 30% 이상의 지지를 받게 해 당당하게 민주당 정권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정치 얼음에 갇혔다가 충청 땅에 다시 돌아왔다"며 "고향 여러분의 따뜻한 입김으로 생기를 넣어달라"는 말로 지역연고를 내세우기도 했다.

 

신국환 "내가 진짜 경제전문가.."

 

신국환 후보는 진짜 경제전문가이고 참신한 새 인물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외환위기 때 산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위기를 극복한 일등공신"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경험을 바탕으로 50만개 일자리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신하고 능력있고 남을 속이지 않는 신국환을 선택해 깨어지고 망가진 경제를 살려내자"고 말했다.

 

그는 지역공약과 관련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세계 산업기지를 육성하고 오송과 오창, 청주공항을 잇는 생명공학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
민주당 박상천 대표 ⓒ 심규상

김민석 "민주세력 정통성 이어나갈 적자"


김민석 후보는 "단일 후보 선택시 누가 민주세력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적자인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신당의 손학규 후보가 고전하는 이유는 정통성과 원칙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며 "도덕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이길 힘이 없다면 후보단일화 선정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석을 뺀 나머지는 모두 대선에 출마하거나 장관이나 총리로 노출된 사람들"이라며 "남아 있는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책은 국민앞에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민주세력 정통성의 적자인 김민석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 상 "모두 민주당 외면할 때 당 위해 헌신"


장상 후보도 자신이 "후보단일화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는 참신성과 품격,도덕성,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모두 갖춘 장상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5.31 지방 선거 후 모두 민주당을 외면할 때 오히려 민주당을 찾아와 땀흘리며 헌신했다"며 "검증된 여성지도자를 선택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늘 대전 충남북 지역 경선대회에 이어 14일 선거인단의 3분의 1 가량이 몰려 있는 광주 전남지역에서 경선을 갖고 오는 16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를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경선을 중도 포기한 조순형 의원과 신국환·장상·김민석 후보는 12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불법·탈법선거 논란과 관련, '경선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민주당 경선대회#박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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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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