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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가 “우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정직해야 한다. 사기치지 말자” 고 12일, 범국민 행동의 날’ 성사를 위한 경기지역 결의대회(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당원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권 후보는 “백만 민중대회’를 성사키기자고 하였으나, 지금은 ‘민중총궐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백만’은 어디로 갔는가?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하고 있다. 백만을 조직하는데 자신 없어 하면서 ‘민중총궐기’ 하자고 한다” 며  “그러면, ‘한미FTA투쟁 승리하자’고 하지말고, 그냥 ‘한미FTA투쟁하자’고 해야 한다“ 고 말하며 스스로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을 비판했다.

 

권 후보는  "우리는 실제로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당원들 스스로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진보 대통령을 만든다는 것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과대망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러나 97년부터 당선을 목표로 하고 뛰었다면 저는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어 요즘 뜨고 있는 후보 중심으로 사람이 모여들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의지인데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의 연설에 앞서 한도숙 경기연대 준비 위원장은 “동학혁명 당시 전봉준보다 이필제 를 관심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 이필제는 민중운동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다. 이 자리에 모인 각 단체, 지역의 일꾼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후 20년을 세상을 바꾸는가, 아니면 수구세력의 노예로 살 것인가 가르는 방점이 될 것” 이라며 ‘범국민 행동의 날'을 준비 하자고 했다. 

 

 ‘범국민 행동의 날’ 성사를 위한 경기지역 실천단 공동단장인 이상무 민주노총 경기본부장과 김용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민이 앞장서서 민중총궐기를 성사시키는 실천단 활동에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의장은 “농민은 민중총궐기를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 오고 있다” 며 "30만 농민총궐기의 경험을 살려 11월 11일 대회는 농민이 행동으로 보여줄 것" 이라고 밝혔다.

 

 안양희망연대 송무호 상임대표는 “나는  민청학련 세대다. 과거 함께 활동하였던 사람들이 현 정권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들이 만들어준 소중한 기회를 ‘개같은 세상’으로 만들고 있기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미FTA, 비정규직, 반전평화는 민중들에게 최대의 화두다. 민중의 힘으로 총궐기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이번 결의 대회에는 경기지역의 노동, 농민, 청년, 학생 단체와 안양희망연대, 수원진보연대, 경기북부진보연대 등 지역단체 400여명이 참여했다.


태그:#민주노동당 , #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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