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간의 문화예술 교류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인천 중국의 날을 맞이해서 갖가지 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와 동참하고 있다. 그래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식사를 하려면 가는 곳마다 줄을 서야만 자장면이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장면이 2000원씩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여기저기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자장면 집을 들어가야 하고 같은 테이블에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져 음식을 먹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차이나타운 거리를 구경하다 공갈빵과 월병을 만드는 곳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추석이면 송편을 먹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월병을 꼭 먹는다는 풍습이 생각나 공갈빵과 월병을 사서 맛을 보았다.
축제 기간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공갈빵은 주문을 해야만 살 수가 있었다. 월병에는 호두, 잣, 땅콩, 깨, 해바라기씨, 호박씨, 건포도, 망고, 빨간색과 파란색을 내는
도라지 등 9가지에서 12가지 정도의 재료가 들어가야 제대로 맛이 난다 한다.
중국과 타이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홍콩, 인도네시아, 한국 등 9개국 1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사자춤대회도 축제 기간 중에 하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묘기를 부리며 사자춤을 추는 일은 대단히 위험한 것 같다. 여러 나라가 대결을 하는지라 좀 더 잘하기 위해서 고난이도의 묘기를 보여주다 떨어지는 일도 비일비재 하단다.
어제 대회를 하다 떨어져서 눈 주위에 상처를 입은 청년이 오늘도 또 떨어졌다. 다행이 많이 다친 것 같지는 않았다. 아찔한 장면이었다.
월병으로 요기를 한 터라 배고픔을 잊고 사자춤을 구경하다 슬슬 시장기가 돌자 그래도 차이나타운에 왔는데 자장면은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장면 집을 찾아 들어가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한번도 대면해 보지 못한 일행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려하니 3500원이란다. 줄을 서면 무조건 2000원인 줄 알았던 기대는 무너지고 2시 이후라서 원래대로 받는단다. 왠지 속은 느낌은 떨칠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어쩌랴….
천진시 가무극단의 위해기예단의 아름다운 춤사위가 관중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2007년 한중 청소년 국제 가요제도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게 개최한다 하니 즐거운
놀이마당이 이어질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다른 나라의 문화를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