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 마산 난포리 해안가에서 천연기념물(제330호)로 지정된 수달 1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 마산 난포리 해안가에서 천연기념물(제330호)로 지정된 수달 1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마창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오양수산 종사자에 따르면 10일 정도 전 야간에 사업장 부지 내에서 수달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증언하였다”고 밝혔다.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오양수산 종사자에 따르면 10일 정도 전 야간에 사업장 부지 내에서 수달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증언하였다”고 밝혔다.
ⓒ 마창환경운동연합

관련사진보기


천연기념물(제330호)로 지정된 수달 1마리가 경남 마산시 구산면 난포리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은 “13일 낮 12시경 난포리의 오양수산 뒷편 해안에서 수달 사체를 발견해 마산시 문화체육과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창환경련은 ‘마산시 연안보전을 위한 시민생태조사단’을 구성해 이날 마산 창포만과 난포만 일대 식생․저서생물에 대한 3차 조사를 벌였다.

이날 난포리 연안에서 발견된 수달은 몸길이 40cm, 꼬리길이 30cm였으며 죽은 지 3~4일 정도로 추정되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수달은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마창환경련은 “발견 당시 마산시 문화체육과와 전화 통화 과정에서 담당자는 요즘 외래종의 과도한 번식으로 습지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어 전국적인 퇴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뉴트리아로 추정하였으나 시민생태조사단은 수달임을 확신하여 현장에 나와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수달의 사체는 수거 후 산림환경연구원으로 이송하였으며, 수달의 확인과정과 수거 과정에서 담당부서의 천연기념물에 대한 정보부족과 처리 미숙이 드러나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마창환경련 관계자는 “오양수산 종사자에 따르면 10일 정도 전 야간에 사업장 부지 내에서 수달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증언하였다”면서 “올해 7월 이후 진행된 난포리 주민들의 청문과정에서 난포만 연안에 수달이 살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달은 서식처의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수환경의 지표종으로 난포만에서의 수달의 발견은 난포만 수환경의 건강성, 청정도를 입증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태그:#수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