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동절기에 접어들고 있다.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범국민적인 화재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년 중 화재 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한겨울 보다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때다.
환절기에는 특히 화재뿐만 아니라 각종 가스누출로 인한 중독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여름철 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난방 보일러를 가동할 경우 불완전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행해 질식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서울 종각역 지하상가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도 난방용 보일러를 시험 가동 하던 중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상가 상인들이 집단 중독된 바 있다. 특히 대형건물이나 상가의 경우 반드시 배기 덕트를 점검 후 시험가동해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보일러 가스배출구와 연통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아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가스가 집안으로 역류하여 질식하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한다. 실외로 향한 배기통이 지면을 향해 구부러진 모양을 하고 있는지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동절기에 접어드는 요즘 안전을 위해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더 있다.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의 경우 외출 시는 반드시 중간 밸브를 잠그고 조리 중인 음식물을 그대로 두고 외출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데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스가 누출되면 LPG는 바닥에 모이고 LNG는 천정에 모이게 된다.
이사할 경우 가스시설의 철거 및 설치는 판매업소(도시가스는 해당지역관리소)에 연락해 조치해야 한다. LP가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판매업소와 안전공급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안전점검 또한 계약을 체결한 판매업소에서 받으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송호정 기자는 서울시소방방재본부 종로 소방서 홍보 담당으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