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남양산나들목의 하이패스 진입로 하이패스 전용차로에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일반 차량이 진입하면서 요금정산에 따른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남양산나들목의 하이패스 진입로하이패스 전용차로에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일반 차량이 진입하면서 요금정산에 따른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 최용호

 

전용차로에 일반차량 진입 가능


지난 10월부터 북부산과 마산 등 영남권 26개 고속도로 요금소에 무정차 통과 시스템인 '하이패스 전용차로'가 대거 개통됐지만 당분간 일반차량과 혼용해 운영되고 있어 단말기를 구매한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산하 영업소 중 부산영업소가 유일하게 지난 3일 오후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개통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에는 양산과 남양산, 울산요금소도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개통했으며, 내달 말께에는 북부산, 마산, 동창원, 산인, 진주, 사천, 통영, 통도사 등 23개 요금소에도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개통됐다.


그러나 하이패스 전용차로가 2개차로(1개 전용, 1개 혼용)가 개통되는 대동, 북부산, 서부산 등 3개 요금소를 제외한 나머지 요금소에는 1개 전용차로가 개통되면서 당분간 혼용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패스 전용차로에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일반 차량이 진입하면서 요금정산에 따른 정체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단말기 장착 운전자들의 불만은 물론 당초 무정차 요금소 통과 시스템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운전자 김모(45)씨는 "조금이라도 빨리 요금소를 통과하기 위해 단말기를 구입, 장착했는데 기존 일반차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도로공사가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한다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고 단말기까지 판매하면서 실제는 혼용하는 것은 운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추석연휴기간 도로공사 부산영업소에는 일부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 운전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이패스 전용차로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용차로제를 도입할 경우 이를 모르고 진입한 일반차량들이 요금소에서 정산을 위해 급정거 할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돼 일시 혼용운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패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